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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SDC) 창립 행사 개최

by 신승윤 기자

2019년 09월 27일

해운물류 디지털 전환 시대, 가장 효과적인 성공 방정식은 ‘공유와 협업’

글로벌 선도 기업 '패권주의' 대응 및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 위한 네트워크 구축

 

지난 26일, 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이하 GSDC)의 창립 행사가 서울 가든호텔에서 회원사 임직원 및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해운기업, 물류기업, 제조유통기업, ICT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GSDC 회원사 30여 개가 참여했다.

▲ 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SDC) 창립 행사 개최

 

GSDC는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기업이나 일부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내 산업 기반 전체에 대한 생존과 성장의 필수 조건임을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했다. 나아가 기업마다 개별적인 대응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공유와 협업의 네트워크 체계를 만들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협의체라는 설명이다.

 

이날 민정웅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는 어느 기업이나 산업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또한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은 우리 기업들만이 경쟁 체계는 더욱 아니다”라며 “그 가운데 오늘 공유와 협업의 첫 발걸음을 민간 주도로 떼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GSDC가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GSDC는 해양수산부 주도 하의 스마트해상물류 추진단과의 네트워크를 추진하여 민간과 정부, 학계가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 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가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상물류 분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데이터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이 제한적이라 단기간 내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오늘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함께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으며, 해양수산부 역시 컨트롤타워로서 GSDC와 함께 민‧관‧연 연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비전 선포 순서에서는 향후 GSDC가 진행하고자 하는 상세 업무 추진 계획이 공개됐다. GSDC를 실질적 성과를 위한 실무 모임으로 운영할 것을 핵심으로 하여, 멘토 교수와 주요 기업 임원들을 주축으로 자문 위원단을 구성하고, 총회 및 2개의 소위원회, 각종 프로젝트 팀을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대외 홍보에는 물류전문 미디어 CLO가 함께할 예정이다.

▲ 이날 행사에는 창립 및 비전 선포에 이어 상세 추진 업무 발표 등이 이어졌다.

 

상세 추진 업무는 2개의 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 ‘데이터 업무 트랙’에서는 공유 플랫폼과 솔루션, IoT 및 기업 내부 데이터 공유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RPAI를 통한 효율화, 지능화 및 자동화를 추진하고, 두 번째 ‘블록체인 업무 트랙’에서는 공유 EDI 및 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가속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사무국인 밸류링크유는 자체 데이터와 내부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 시스템으로 제공하고, 업무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 및 중립성과 정보 보안을 완벽히 보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GSDC는 정보 보안이라는 제약성으로 인해 참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제다. 단 가입비 또는 운영비를 별도로 두지 않으며, 기업이나 단체 규모에 상관없이 가입 요청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오픈 컨소시엄이다. GSDC의 새로운 시도가 향후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공유와 협업이라는 산업 내 문화 형성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컨소시엄 창립 행사 참여 회원사 명단

- 물류기업: 판토스, 한솔로지스틱스, 삼영물류, 유수로지스틱스, J&Walong, 로지스랩, 지알로지스틱, 트리니티마린코리아, 월딩, 두손컴퍼니, 하나파인물류, 나우픽, 코너스, 한진지엘에스, CK팬아시아

- 해운기업: SM상선, 남성해운, 팬오션, 범주해운, 두우해운, 대륙상운, 위동해운

- 제조유통기업: 신중 FND, 세정글로벌

- DT 기술기업: 에스위너스, 코리아오브컴, 모비젠, 에스위너스, Contguard GON, 로얄시스템즈

-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KOTRA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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