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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알헤시라스 터미널, 현대상선 품으로

by 임예리 기자

2017년 05월 11일

15일 본계약 체결 예정, 인수대금 약 1176억원

이번 인수 체결되면 현대상선은 8개 터미널 확보

한진해운 현대상선 터미널 알헤시라스 터미널 TTIA

 

현대상선이 오는 15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을 100% 인수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약 1,176억 원으로 알려졌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한진해운이 운영·관리했던 터미널 중 하나로, 총면적은 357,750㎡이며 연간 186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유럽·아프리카·남미를 교차하는 물류 요충지에 위치한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1만TEU급 이상의 메가쉽 컨테이너선을 접안할 수 있는 현대식 터미널이다.

 

현재 덴마크 머스크(MAERSK), 프랑스 CMA-CGM, 중국 COSCO, 일본 MOL, K-Line 등의 글로벌 해운 선사들이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은 알헤시라스 항만청으로부터 2040년 7월까지 임차된 상태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인수로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영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인수하게 되면 보유 터미널은 총 8개가 된다. 기존 3개 터미널(미국 CUT, WUT, 대만 KHT)을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선은 퍼시픽 지분 100%를 확보해 카오슝 터미널, 도쿄 터미널(진행중)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되었으며,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역시 20% 확보한 상태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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