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육상-드론연계 배송 성공한 UPS, 차량 지붕에서 드론이 나타난다!

by 김정현 기자

2017년 02월 22일

UPS,드론배송

▲드론이 케이지(cage)에 물건을 싣고 목적지로 향하는 모습

UPS가 배송차량의 지붕에서 발진하여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 시험배송을 마쳤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배송은 UPS 배송기사가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차량 위에 탑재된 드론을 발진시켜 주거지역으로 물품을 배송한 뒤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론 시험비행은 지난 월요일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배터리 전기자동차 및 드론개발업체인 워크호스(Workhorse Group)가 함께했다. 워크호스는 이번 시험에 사용된 드론과 UPS 전기차량을 제작한 업체이다.

 

이번 드론 시험비행에 사용된 드론은 워크호스 호스플라이 드론으로, 배송차량 지붕에 도킹해 있다가, 차량을 운행하는 배송기사가 드론 하단 케이지(cage)에 화물을 싣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지정된 주소로 출발하도록 고안되었다. 호스플라이 드론이 배송을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와 다시 도킹하면 배터리가 재충전된다. 이 드론은 30분 동안 비행 가능하며, 최대 10파운드(약 4.53kg)까지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UPS, 드론, 워크호스, 드론배송

▲드론이 화물을 싣고 배송차량에서 출발하는 모습(영상=UPS 드론 배송 테스트)

 

이번 시험비행은 배송기사가 한 건의 배송을 처리하는 동안 드론이 다른 한 건의 배송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UPS는 드론이 배송을 지원함으로써, 화물차량의 주행거리 증가로 인한 비용 및 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UPS는 또한 차량-드론 연계 배송이 자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UPS는 이번 시험비행이 미래 배송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특히 드론 도입이 한 건의 주문을 위해 수십 마일을 이동해야 했던 지방 권역 배송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 밝혔다.

 

마크 월러스(Mark Wallace) UPS 수석 부사장은 “배송기사들이 UPS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것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드론은 전자상거래가 성장함에 따라 늘어나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송기사의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PS는 현재 의약품 긴급배송, 혈액 및 백신전달 등 구호활동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사 창고 안에서 선반 재고량을 확인하는 데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Work hard, have fun, make a difference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