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뮬레이션 중인 지프라인 드론(사진제공 = UPS)
UPS 재단(UPS Foundation)이 캘리포니아주 기반의 로봇공학 회사 지프라인(Zipline)을 비롯하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과 드론을 통한 혈액 및 백신 배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르완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지프라인 드론을 사용한 혈액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르완다 정부는 지프라인 드론을 통해 르완다 서부지역에 위치한 21개 수혈시설에 매일 150건의 혈액 배송을 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분만 후 출혈에 의한 산모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특히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수혈은 매우 중요하다.
UPS에 따르면 이전 약품배송 프로세스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긴급하게 약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때 전달되지 않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다. UPS는 이번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UPS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콜드 체인 및 헬스케어 배송 기술과 지프라인의 드론 배송 네트워크, 그리고 세계 변방 지역의 생명구조를 중점 지원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경험을 결합시킨다는 계획이다. UPS 재단은 이번 르완다 지원품 배달의 시작을 지원하기 위해 80만 달러(약 8억 8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UPS 재단의 회장이자 UPS CDO(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인 에듀아르도 마르티네즈(Eduardo Martinez)는 “민관협력 사업은 각각의 파트너들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수많은 세계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UPS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물류지원을 늘리고자 늘 혁신적인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스 버클리(Seth Berkley) 세계백신면역연합 대표 는 “UPS와 지프라인과의 파트너십은 의약품 배송의 새로운 영역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는 소외된 지역 주민에게 백신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 말했다.
현재 르완다 국립 드론 네트워크는 혈액 공급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후 혈액뿐만 아니라 백신을 비롯하여 HIV/AIDS, 말라리아, 결핵 치료제 등 다양한 주요 의약품들도 포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