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진다. 쿠팡의 2일 발표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 쿠폰' 등 로컬상품의 신규 판매가 중단된다.
쿠팡은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켓배송과 함께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후 쿠팡은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 빠르고 친절한 배송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로켓배송을 포함한 이커머스 사업은 2400% 이상 성장했으며, 약 1천 5백개에 불과했던 상품판매 가짓수는 현재 약 3천만 개로 늘었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 2016년 전체 출고 상품수는 4억 5천만 개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기준 월평균 모바일 이용객수는 867만 명으로 11번가, 지마켓, 옥션에 이어 국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팡은 그들의 빠른 성장의 이유가 '거듭된 기술 혁신'에 있다고 주장한다. 쿠팡이 밝힌 혁신으로는 ▲주말 포함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가장 좋은 조건의 판매자를 보여주는 자동 비교 시스템 ▲최대 10% 추가 할인되는 정기배송 ▲단점도 볼 수 있는 솔직한 리뷰(상품평) 시스템 ▲원터치로 끝나는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이 있다.
향후 쿠팡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되어 기쁘다. 고객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도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상품은 각각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한다. 로컬 사업을 담당하던 소속 직원들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된다는 쿠팡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