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택배 물량 사상 최대치.. 단가는 최저치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평균 택배단가 역시 역대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합물류협회의 '2016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20억 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택배 평균단가는 2318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협회는 이같은 물동량 증가요인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보다 저렴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쇼핑 소비 증가에 있다고 보고, 2017년에도 10% 이상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업계는 퀵서비스 등과 제휴를 통한 당일배송 등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의 서비스 요구에 지속 대응하고 있으나, 업계 간 단가경쟁이 지속되면서 평균단가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내 투자 감소, 서비스수준 하락 등 우려로 시장 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한편 상위 5개사(CJ대한통운, 로젠, 롯데, 우체국, 한진) 취급물량은 전체 택배시장의 83.3%를 차지, 전년 대비 14.80%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전체 평균 물량 성장률인 12.70%보다 훨씬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 배명순 사무국장은 “2016년은 실속형 O2O 소비가 늘고, 온라인 상거래를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시장 내 물동량 성장을 나타냈으나, 중계 과부하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로 인해 2017년은 시설 투자 및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