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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GLS "연내 中 물류기업 인수추진"

by 김철민 편집장

2010년 03월 05일




CJ GLS " 연내 中 물류기업 인수추진 "



중국 내 사업 강화 …3000 억원 자금조달 계획




" 국내 ( 대한통운 ) 보다 해외기업 인수가 더 매력적이다 ." CJ GLS( 사장 김홍창 ·56) 가 올해 안에 외국계 물류기업을 인수할 방침을 세웠다 .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 .

김홍창 사장은 4 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 매출 3 조원을 목표로 향후 3 년간 2000 ~3000 억원을 해외에 투자할 것 " 이라 ` 고 밝혔다 .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김 사장은 " 국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이나 재무적 투자자 (FI) 를 찾는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 고 덧붙였다 .

증권사 CEO 출신 ( CJ 투자증권 대표 ) 인 김 사장은 물류기업인 CJ GLS 의 미래를 ' 해외 ' 서 찾겠다는 의지다
.

매출 3 조원 달성 ... 해외투자 관건 = 이날 김 사장은 대한통운 인수설에 대해 " 팔 생각도 없는데 , 살 생각부터 하면 뭘 하겠느냐 " " 해외사업 강화에는 국내 보다 해외기업 ( 인수 ) 이 더 유리하다 " 고 말했다 . 실익 없는 장사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

또 그는 " 국내 M&A; 시장이 너무 과열된 양상 " 이라며 " 그룹에서 3 년 전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품이 너무 많다 " 고 인수설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대신 CJ GLS 는 중국 등 해외 물류거점 ( 부동산 포함 )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현재 중국 , 인도 등 11 개국 24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2013 년까지 16 개국 30 개로 확충한다는 목표다
.

김 사장은 "4 년 전 어코드 인수에 300 억원이 들어갔지만 현재 해외 매출은 10 배 늘어난 3000 억원에 이른다 " "CJ GLS 가 매출 3 조원을 목표로 하는데 그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될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지는 게 ' 스트레스 '...1 위 달성 =" 지는 게 스트레스다 ." 김 사장은 스스로 지는 것을 용납 못하는 성격이다 .

골프 입문 2 년 만에 싱글 플레이어가 된 유명한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김 사장은 탁월한 ' 승부사 ' .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골프칼럼도 연재했다 .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성미인 셈이다
.

이런 김 사장이 취임 첫해이자 창립 12 주년이 되는 올해 국내 물류시장에서 1 위가 되는 해법을 찾겠다는 목표다
.

김 사장은 "1 위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양적인 성장 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중요한데 ,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 고 말했다
.

그는 " 매년 10 여명의 직원이 해외 현장에 보내지고 있다 " "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 " 이라고 밝혔다
.

어려울 때 투자하는게 ' 원칙 ' = 올해 해외기업 M&A; 성사여부에 대해 김 사장은 " 삼성그룹은 생명과 화재를 인수해서 큰 기업 " 이라며 " 그때 당시 별 볼일 없었지만 잘 키워서 재미를 본 것 " 이라고 운을 띄웠다 .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온 점도 CJ GLS 의 해외 M&A;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 중국 등에서 CJ GLS 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

김 사장은 " 현재 글로벌 10 대 물류기업 중 일본이 4 개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라고 자부할 만한 곳이 없는 게 현실 " 이라며 "CJ GLS 는 중장기 계획을 통해 2020 년까지 세계 10 위권에 진입할 것 "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한편 , ' 생즉사 사즉생 ( 生卽死 死卽生 )' 라는 말을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다는 김 사장 .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정신으로 노력하다 보면 안될 것이 없고 , 결국 최고가 된다는 그의 말처럼 CJ GLS 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인정받는 물류기업이 될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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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김철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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