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 “
수출회복 발목 잡는 물류기업
(?)”
질타
선사
, “
불황 속 시장 논리에 따른 인상
”
반론
김철민 기자, 2010.10.15
무역협회가 화주
(
수출업계
)
를 대변해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해상운임 인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이 이달 초 유류할증료
70
달러를 인상한 데 이어
15
일부터 긴급운임할증료를 적용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선사들은
TEU(20
피트 컨테이너
)
당
320
달러
, FEU(40
피트 컨테이너
)
당
400
달러를 각각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여기에 북미항로 취항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
(TSA)
소속 선사들은 오는
5
월부터
TEU
당
640
달러
, FEU
당
800
달러의 일괄운임인상
(GRI)
을 단행키로 했다는 게 수출업자들의 주장이다
.
구주항로 취항선사들도
15
일부터
TEU
당
250
달러
, FEU
당
500
달러의 일괄운임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협회 측은 선사들의 이 같은 운임 인상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저하를 문제 삼고 있다
.
뿐만 아니라 백색가전
,
타이어
,
석유화학제품 등 대형 화주들의 수출채산성이 나빠져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
무협 관계자는
“
최근 환율 하락
,
유가 급등
,
원자재값 상승 등 수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운임 인상은 화주들의 수출 발목을 잡는 셈
”
이라고 설명했다
.
이에 대해 선사 측은
‘
이유 있는 운임 인상
’
이라는 주장이다
.
컨테이너 선사 한 관계자는
“
해운업 불황 속에서 시장 논리에 따라 운임이 올라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일은 아니다
”
며
“
해운산업이 국내 대표적 외화 획득 산업인 점을 알아야 한다
”
고 주장했다
.
한편
,
해운업계와 수출업계 모두
‘
공공성
’
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5
월 최대 항로인 북미항로의 운임계약을 앞두고 양측이 신경전에 들어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