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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2015년 물류기업별 전략

by 콘텐츠본부

2015년 01월 04일

빅데이터









범한판토스‘ , 글로벌네트워크’ + ‘직구진출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가 ?!

?

올해 범한판토스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글로벌 경 쟁력이 될 것이다 . 범한판토스는 미주 , 유럽 , 아시아 , 중 동 아프리카 등 41 개국에서 185 개의 네트워크를 보유 , 현지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 추고 있다 . 범한판토스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 망은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 규모이며 , 이 회사가 자랑하는 경쟁력 이다 .



범한판토스는 그동안 전자 , 건설 , 철강 등 기업간 물류 (B2B) 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 범한판토스가 보유한 우 수한 해외 네트워크도 이러한 B2B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서 형성된 인프라인 것이다 .



그러나 범한판토스는 이런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 작 년부터 기존 판토스가 보유한 시장을 B2C 와 C2C 영역 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범한판토스의 이 런 변화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직구 ( 해외직접구매 ) 물량으로 인한 것인데 , 이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 하여 지난해 3 월부터 직구 관련 3 개의 전담조직 ( 영업팀 , 영업관리팀 , 인천물류센터 특송운영팀 ) 을 운영해오고 있다 .



이런 추세 속에 범한판토스가 기존에 구축해 놓은 B2B 인프라는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우수한 글로 벌 네트워크는 해외제품의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지원해 주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 새로운 시장을 향한 판토 스의 도전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 기존 미국 LA 와 뉴 저지에서 시작한 직구물류 서비스는 지난해 오리건까지 확대됐고 , 이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 영국 , 독일 , 프랑스에 서도 직구와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장하고 있다 .



물론 직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물류기업은 범한판토 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 한진은 직구관련 해외배송 , 구매 대행 서비스 브랜드인‘이하넥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 현 대로지스틱스 또한 해외배송 대행서비스인‘아이딜리 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 물류기업들이 앞다 투어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직구물류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현 추세에서 , 범한판토스가 어느정도 선전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 범한판토스가 보유한 해외 네트 워크가 직구시장 진출에 있어 다른 기업들에 비해 갖는 경쟁우위임은 분명해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 그들이 꿈꾸는‘상생’

물량 나누고 , 협업 생태계 만든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키워드는 상생이다 . 글로비스 가 말하고 있는 상생은 빛 좋은 개살구처럼 말로만 진 행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실제로 현 대 글로비스는 글로비스가 처리하던 현대자동차 계열 국내물량을 다른 중소 3PL 에게 개방하고 있다 .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의 국내 물류 매출액은 지난해 2 분기 (3282 억원 ) 에 비해 13.7% 나 감소했지만 , 국내 물류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 , 특히 해외물류 매출의 증가세로 인해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액은 6 조 8333 억원으로 전 년 동기 7.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



상생물류를 토대 로 국내물량을 중소 3PL 업체에게 개방했지만 , 기업의 전체적 매출은 오히려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다 .



또한 ,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 월 , 현대글로비스 자 본 20 억원을 출원해 중소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 단을 설립하였다 . ‘물류산업진흥재단’이라 명명한 이 단체는 올해 11 월까지 ▲중소물류기업을 위한 우수물 류현장방문 프로그램 ▲물류관리사 특강 ▲물류산업 진흥재단 간담회 ▲중소물류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무 료 직무교육 ▲물류산업 진흥 컨퍼런스 등의 사업을 마 쳤고 , 이후에도 중소물류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 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



사실 현대글로비스의 이러한 상생 행보에는 나름대 로 이유가 있다 . 조금 더 과거로 되돌아가보자 . 사실 지 난 2013 년 7 월 , 2012 년 1 월부터 12 월까지의 이익분을 기준으로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에 대한 정부의 첫 과세가 있었다 . 당시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자동 차 정의선 부회장 약 130 억원 ,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대표이사 약 100 억원씩 과세되어 일감 몰아주기 1 위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 사실 현대글로비스는 현 대자동차그룹이라는 모기업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이유가 어찌됐든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으로 상생 행보를 펼치고 있다 . 국내 물량 분배로 줄어든 매출을 해외에서 메꾼다고 하는 나름대로의 상생 청사진 또한 갖고 있다 . 자기업 자본 출자로 국내 최초의 중소물류 기업 상생 재단을 설립했다 . 글로비스의 이런 행보는 확실히 지금까지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 켜볼만 하다 . ‘ 상생경영’이 정부정책의 화두로 떠오르 고 있는 지금 , 현대글로비스의 상생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그룹‘ , 택배사업진출’

물류를 탐내는 유통업체의 속내

롯데그룹의 택배사업 진출설로 택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 롯데 측은“택배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지 만 업계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 그도 그럴 것이 롯 데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특수목적법인 (SPC) 투자 , 주요 주주의 지위 확보 등 택배업 진출을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


이번에 현대그룹이 매각한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시 장 점유율 14% 인 CJ 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 위 기업이다 . 현대그룹은 지난 7 월 일본 오릭스와 현대로지스틱스 경 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 오릭스가 SPC 를 설립하여 현 대로지스틱스를 운영하는 것이 그 골자이다 . 문제는 롯 데그룹 또한 SPC 에 투자를 하고 주요주주 지위를 확보했 다는 점이다 . 현재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율은 오릭스 35%, 롯데그룹 35%, 현대상선 30% 이다 .


게다가 SPC 투자와 관련된 롯데 계열사 중에서는 물류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 또한 존재한다 . 이러한 행보로 인해 택배업계는 잔뜩 긴장한 상태이다 . 이에 롯데그룹 관계자는“오릭스 쪽에서 전략적투자자 (SI) 로 롯데그룹에 지분참여를 요청해 투자하게 된 것”이 라며“택배사업 진출은 아니고 롯데그룹 물량을 처리할 물류회사가 필요해 지분참여만 했다”고 말하며 , 택배사 업 직접 진출 계획은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


사실 물류를 탐내고 있는 기업이 롯데그룹만 있는 것 은 아니다 . 과거 2007 년 대한통운 인수전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린 GS 그룹 또한 택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농협의 움직임은 이들보다 더욱 적극적이다 . 지난 23 일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원 병 농협중앙회장은“농협이 토 , 일요일 휴무 없이 택배 사 업을 상시 운영하는 것을 검토중이다”라고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택배 사업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


앞서 언급한 롯데그룹 , 신세계 , GS, 그리고 농협의 공통 점은 무엇일까 ? 바로 거대한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는 유 통업체라는 점이다 . 유통업체 같은 경우 그들이 가진 다 양한 채널로부터 필연적으로 대단위의 물류 이동이 동반 되기 때문에 택배시장에 진출할 경우 누리는 효용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다만 이러한 유통업체들의 택배사 업 진출은 필연적으로 기존 택배업체들의 시장을 침범하 기 때문에 기존 택배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GS 그룹의 한 관계자는“유통업체로서는 온라인몰과 홈쇼핑이 커지면서 그룹 내 유통망을 이용해 물류를 확 보하면 이익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덧붙여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 비판에 대한 부담도 크다” 고 말하며 택배산업 진출의 효용과 그것을 둘러싼 기존 업체의 반발을 모두 인정하였다 .



때문에 롯데그룹을 포 함한 유통업체의 택배사업 진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만하다 . 여러 이익집단이 얽혀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 유통업체들이 택배산업에 진출 할 유인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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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 , 3D 프린팅’산업진출

제조업 넘보는 3PL


3D 프린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시장조사 업체 월러스어소시에이츠 (Wallace Associates) 에 따르 면 3D 프린터 시장규모는 지난 2009 년 11 억달러에서 2011 년 17 억달러로 증가했다 . 2019 년에는 65 억달러 수 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 일반 프린터 시장규모가 2010 년 기준 1500 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3D 프린터 시 장 규모는 일반 프린터의 100 분의 1 규모로 미미한 셈이 나 정체되어있는 일반 프린터 시장에 비해 연평균 20% 의 높은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 그 성장가능성은 상당 히 높다 .



이러한 3D 프린터 시장은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다 른 산업 시장들을 무섭게 흡수하고 있어서 이른바 3 차 산업혁명이라 불리기도 한다 . 특히 물류업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물류기업 UPS 의 3D 프린팅 제조 산업 진출이다 . 지난 7 월 UPS 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지역에서 UPS 점포를 찾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물류기업 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3D 프린팅을 통 한 제조 역량을 결합시키면 하나의 무서운 서비스를 만 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





이와 관련하여 민정웅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 수는“물류기업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물류 와 생산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제공자 로 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덧붙여 , “ 3PL 에 IT 를 첨 가한 형태가 4PL 이라고 한다면 , 여기에 생산을 더한 새 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5PL ’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 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 감을 밝혔다 .



글로벌 공급사슬이 퇴조함에 따라 생산은 소비자와 가까운 쪽으로 이동될 수밖에 없는데 , 현재 물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센터의 대부분은 이미 소비자와 인 접한 지역에 입지해 있고 , 수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생 산시설보다 훨씬 많은 수의 물류센터가 있기 때문에 물 류기업 같은 경우 5PL 산업 진출 유인이 크다는 것이다 .



UPS 의 이번 3D 프린팅 제조산업 진출은 민 교수가 언급했던 5PL 과 매우 흡사하다 . 다만 아직까지는 3D 프린팅 제조 원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당장 이들의 사업이 거대한 경제성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오토데스크의 칼 바스 최고경영자 (CEO) 는“ 3D 프린팅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가격 이 훨씬 내려가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 원가 문제만 해결한다면 3D 프린팅 산업이 무 섭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 게다 가 앞서 언급했듯이 물류기업은 새로운 3D 프린팅 제 조 산업 진출에 있어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진다 . 때문에 UPS 를 중심으로 한 물류기업의 3D 프 린팅 제조산업 진출은 지속적으로 살펴볼만 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







DHL ‘ , 특수물류’를공략하라

업계 서비스 평준화 극복 과제


DHL 이‘특수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 투자하는 움직임을보이고있다 . ‘ 특수물류’란특별한관리가필 요한 화물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 대표적으로 냉동 , 냉장운송이 필요한 화물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이 있다 .



DHL 이 영화 촬영에 쓰는 특수장비 물류를 도맡아 하 고 있는 것은 지난번 본지 4 월호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겠다 . 지면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 은 DHL 의 의약품 , 의료용품 운송 서비스인‘메디컬 익 스프레스 (Medical Express) ’다 . DHL 의 메디컬 익스프 레스 서비스는 지난 2009 년에 런칭된 것으로 국내에서 는 지난 10 월 1 일부터 4 일까지 진행된‘ 2014 오송국제 바이오산업엑스포’에서 다시금 소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운송 시 특별한 관리 가 필요한 의약품 및 의료용품에 최적화된 전문 물류 서 비스로 ,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약 , 전임상약을 비롯해 바이오텍 분야의 시약이나 줄기세포 등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물품이 주요 취급품목이다 . 이러한 발송 물품의 경우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의 위험물발송규정에 맞 춰 발송물을 정의하고 , 그에 맞는 패킹 서비스가 요구되 기 때문에 발송 전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이 필요 하다 .



뿐만 아니라 적정 수준의 온도 유지가 필요한 화 물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온 (15~25 도 ), 냉장 (2 도 ~8 도 ), 냉동 (-20 도 ), 극냉동 (-80 도 ), 극초냉동 (-180 도 ) 등 최적 화된 온도에 맞춘 콜드체인 시스템 또한 필요하다 . DHL 은 이런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화물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서 최적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은 물론 , 특수 냉장 포장재 , 초저온 운송을 위한 질소탱크 , 온도 유지 를 위한 맞춤형 포장재 및 자체 개발한 RFID 방식의 특 수 온도계와 같은 특수장비를 활용하여 고객니즈를 만 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그렇다면 DHL 이 이렇게 다루기 힘든‘특수물류’서 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세계 곳곳에서 수많 은 물류기업들이 각자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 이런 시대에서 과거와 같이 단순히 안전하고 빠른 배송만으로는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갖기 어렵 다 . 물류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 대부분의 기업 들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안전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이런 환경속에서 화주들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루기 어려 운 화물에 특화된 다른 물류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 는 서비스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



이?때문에 DHL 은 특수물류와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지난 9 월 27 일 DHL 은 드론 을 활용해 독일 북부 항구에서 12km 떨어진 북해의 위 스트 섬까지 배송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 쳤다 . 이번 연구는 의약품의 긴급배송을 위해 진행된 것 으로 타사화 차별화된 기술로 기존‘메디컬 익스프레 스’를 지원해줄 것이다 .



DHL 관계자는“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위스트 섬으 로 가는 배나 항공편과 같은 다른 운송 대안이 없는 상 황에서 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밝혔 다 . 기술을 통해 DHL 의‘특수물류’서비스가 더욱 진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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