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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물류] 거북한 분들

by 콘텐츠본부

2014년 04월 09일

거북한 분들-중국통 물류 비즈니스(21편)

필자가 중국행 비행기를 탄 횟수를 다 합치면200번은 족히 넘을 것이다. 그 200번 중 대여섯 차례 세미나 참석한 걸 빼면 나머지는 전부 업무 출장이었고 대부분은 빡빡한 일정에 공항-미팅장소-호텔-공항이 반복되는 단순한 패턴이다 보니 공항하고호텔 빼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때로는 일정과 일정 사이에 짧으나마 짬이 생겨 아기자기한 추억들을 만들곤 하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다 보니 여행의 느긋함이나 여유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출장길에 여행의 여유로움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합당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일탈이 때론 고된 출장길에 상큼한 활력소가 되곤 한다. 그리고 때로는 동행이 있어외로운 출장길이 한결 유쾌하고 즐겁다. 혼자서 가기엔어색한 식당이라도 동행이 있다면 부담 없이 찾아갈 수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공항 화장실에서 쩔쩔맬 필요도 없고, 낯선 길에 택시를 타도 동행이 있어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비싼 호텔에서는 트윈베드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고, 호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피자를한판 시켜 나눠 먹어도 부담이 없다.

그러나 동행이 주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나 유익함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동행으로 인해 출장길이 고행길로 변할 때가 있다. 필자는 이런 분들을 거북한 분들이라 부른다. 그래도 개인적인 동행은 어떻게든 참고 지내면 되는데 각기 다른 단체나 기관에서 온 사람들이 동행이 될 경우에는 몇 명의 거북한 분들로 인해 전체일정이 가시밭길을 가게 된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동행들과 부대끼면서 이런 거북한 분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았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앞으로는 다른 동행들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 PDF 전문보기 유료서비스(문의 이지영 대리, 02 378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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