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가 사모펀드인 KTB PE(프라이빗에쿼티)에 3000억원에 매각한다.
26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KTB PE는 오는 4월 말까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는 최근 교원공제회, 서울보증보험 등 7개 투자자로부터 3000억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교원공제회 등 투자자들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주식인수확약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동부익스프레스 최대 주주(50.1%)인 동부건설과 2대 주주(49.9%)인 가이아디벡스에게 각각 1500억원씩 지급된다. 동부건설은 이 가운데 500억원을 동부익스프레스에 재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동부건설에 실제 유입되는 자금은 1000억원이다. 동부건설은 이 돈으로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부건설 차입금은 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화물운송, 항만하역, 창고보관 같은 물류사업과 고속버스·렌터카 같은 여객사업을 하는 물류·여객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