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중소기업들 日 부품수급 차질 전망
[CLO=김철민기자]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으로 국내 산업계도 비상사태다. 일본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우리나라 교역 상대국인데다, 특히 전 산업분야에 걸쳐 부품, 소재의 수입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국내 중소기업들이다. 당장 부품 등을 수입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부품, 소재산업의 지난해 대일 수입액은 전체의 25.1%인 381억 달러 규모다.
중소기업들은 일본 내 물류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산업체들이 일본 내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고,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이 일본의 내륙 물류망을 통해 도쿄로 운송된 다음 항공편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걱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나리타공항 폐쇄 등으로 각각 10편, 7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양사는 일본노선의 비중이 각각 15%, 20%여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