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항공화물 빨라진다
인천공항공사-스키폴공항그룹 'e-Freight 구축' 업무협약
[CLO=김철민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유럽 최대 공항그룹인 스키폴이 e-Freight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Freight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각종 20~30여 가지에 달하는 항공화물운송 관련서류를 전자문서화 하는 작업이다.
이로써 한-네덜란드 항공화물 노선을 이용하는 항공사나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서류비용은 물론 운송시간을 평균 하루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이번 협약내용은 양측이 다음달 개최 예정인 양국 공항과 국적항공사, 물류기업 간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른바 '종이 없는' 항공화물 운송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 등을 담겨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각 대륙 허브 공항이 화물 시스템 개선을 통해 물동량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키폴 공항그룹은 네덜란드에 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0개 공항에서 지분투자, 공항 운영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공항공사와 지난 2008년 12월 8%의 상호지분 교환을 통해 공항 운영 노하우, 항공 네트워크 확대, 해외사업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서비스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공항 운영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이들 공항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면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과의 전략적 교류협력을 확대해 인천공항이 지향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의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