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들마일 인공지능 자동배차 기술을 개발 중이라 들었다. 미들마일 시장에 자동배차 기술은 왜 필요한가?
미들마일 시장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로지스퀘어를 비롯한 운송사 데이터 분석 결과 기준 전체 화물운송을 위한 차량운행 형태 비율은 고정차가 70%로 나머지 30%는 용차를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30%의 물량을 운송하는 차량의 90%가 단기용차라는 점이다. 단기용차는 매 운송 건마다 적절한 차량을 모집해 투입하는 형태인데, 이 단기용차 수배를 위해 운송사의 업무 시간과 역량을 대부분 투여한다.
즉, 미들마일 시장의 중심축 중 하나인 운송사 역량 상당 부분이 차량 수배에 집중된 상태이고, 이를 인공지능 자동배차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한다면 차량 수배 외 운송사 경쟁력 강화에 태스크를 쏟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 많은 물량, 더 많은 차량을 구해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도 훨씬 유연해질 것이다.
화주는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화물 운송이 가능하고, 한층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할 것이다. 차주는 경로 고민이나 적절한 운송 건을 잡기 위한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추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망을 비롯한 플랫폼과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미들마일 인공지능 자동배차는 어떤 기술인가?
우선 배차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미들마일 시장 각 플레이어마다 생각하는 배차의 뜻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로지스랩은 먼저 ‘자동배차 4단계’를 정의해 소개하고 있다. 단계별 자율주행 기술에 착안해 만든 개념이다.
화물운송에서의 배차는 운송차량의 확보와 확보된 차량의 운행 계획을 세우는 전 과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배차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운송차량의 확보 부문에선 ▲적정 운송료 결정 ▲정보망 및 지인 차주를 통한 차량 수배 행위이고 차량운행 부분에선 적재방법 및 경로설정 등의 운행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이런 배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현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자동화의 목표를 동일 수준으로 합의하기 위해 자동배차 4단계 표준을 정의했다.
정의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영세한 운송사들은 Level 0단계로 운송에 특화된 IT시스템 없이 매뉴얼로 업무를 보고 있다.
Level 1단계는 IT시스템을 도입하 배차를 위한 보조툴로 이용하는 수준이다. 기존 로지스퀘어를 포함해 디지털 운송사를 표방한 운송사들의 현재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운송업무의 많은 부분을 IT 바탕으로 사용해 자료들이 쌓여 있기는 하나, 각 단계가 독립적으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IT시스템의 도움을 받기는 하나 결정과 판단은 배차자가 수행을 하고 있어 아직 자동배차라고 부를 수는 없다.
Level 2단계부터가 실질적인 자동배차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일정 조건에서 배차의 많은 부분을 시스템이 판단·결정하며, 허용범위를 벗어나는 예외 경우에 대해 배차자가 개입한다. 단가표나 데이터 기반의 운송료 자동 결정, 정보망 시스템과의 온전한 연동이 필수적이며 자율주행차량 운용을 포함한다.
Level 3단계는 배차의 전 영역에 대한 자동화와 더불어 예측 가능한 예외 사항들도 자동으로 처리된다. 극히 일부의 예외적인 경우에만 배차자가 개입하는 단계다. Level 3야말로 MMP에서 추구하는 최종적인 자동화 단계로, 현재 대비 10배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후 Level 4는 배차자가 전혀 필요 없는 이상적인 단계로, 아직은 논리적으로만 존재하는 단계다.
Q. 인공지능 자동배차의 상용화 시기는?
MMP에서는 향후 1년에 걸쳐서 Leve 2단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단계적 정의에 따라오는 4분기부터 적용해, 내년까지 Level 2단계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Level 2 달성 이후에는 2년간의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Level 3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배차 기술에는 꼭 배차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화물운송 전반을 포괄하기 때문에 각 영역에 대한 종합적 기술 개발을 이루고자 한다.
Q. 향후 로지스랩, MMP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자동 화물운송사를 꿈꾸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운송사의 배차 업무는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 담당자 차원에서도 비전이 떨어진다. 반드시 자동화를 이뤄야 하며, 절대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동시에 미들마일 핀테크에 보다 집중해 한층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즉, MMP는 무인 운송사임과 동시에 미들마일 전문 금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러한 목표를 위해 기획,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할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본 콘텐츠는 CLO Special Report : MM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