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MOU’ 체결 … 1년 단위 재계약 관행 벗어나 5년 파트너십 구축
- MPS 통해 합포장 작업 프로세스 구축 …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新LMD 모델 개발
- 운영규모 확장 및 3온도 제품군으로 단계적 확대 … “기존 경험 초월하는 새로운 배송경험 선사”
▲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전경 사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내 구축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상품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전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T커머스 대표주자인 신세계TV쇼핑과 풀필먼트 협력을 통해 T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T커머스 기업 신세계TV쇼핑과 5년 재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MOU’를 9일 체결했다.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운영규모 및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신영수 대표, 신세계TV쇼핑 김홍극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V)과 상거래(Commerce)가 결합한 용어로, 생방송 시간에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TV홈쇼핑과 달리, 시간 제약 없이 디지털TV 시청 중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5조7000억원)보다 약 22% 성장한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통상 1년마다 재계약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5년 단위의 장기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투자 및 신(新) LMD(라스트마일딜리버리) 개발에 본격 나서며,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을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 현재 운영중인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 MPS(Multi Purpose System)를 도입해 합포장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T커머스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들을 미리 선반에 준비하고 소비자 주문에 맞춰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함께 포장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박스들의 면적, 높이,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들어 옮기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배송서비스도 강화한다. 1~3일 가량 소요되는 일반택배 외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 된 신(新) LMD(라스트마일딜리버리)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 제공 지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온도관리 기능을 갖춘 콜드체인 센터를 추가 확보해 3온도(상온‧냉장‧냉동)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 최첨단 택배 인프라를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T커머스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신영수 대표는 “혁신기술기업으로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수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기존 경험을 초월하는 새로운 배송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