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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X 간편결제서비스 '차이', 한국형 알리바바 구축 시동거나

by 신승윤 기자

2019년 06월 30일

 

핀테크 기업 ‘차이 코퍼레이션’이 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출시했다. 차이는 모바일 커머스 티몬(TMON)에서 이용 가능하다.

 

차이는 직불 결제(계좌 결제) 방식으로 다양한 은행들과 연계해 제공된다. 가맹점과 정산 과정을 간소화해 기존 2~3%에 달하는 결제 수수료를 보다 낮춰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티몬을 시작으로 온라인 결제 외에 오프라인 결제 출시 및 가맹점 모집을 통해 높은 결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차이 이용은 티몬 결제 시 차이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하거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다운받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앱에서 1개 이상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바로 결제 가능하다. 차이는 티몬을 시작으로 차이는 올해 하반기 배달의민족, 야놀자, 무신사 등 국내 커머스 플랫폼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창준 차이 코퍼레이션 대표는 “차이는 오직 결제에 집중한 서비스”라며 “휴대폰 번호와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결제 과정도 최대한 단순화해 소비자는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2-30대가 선호하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티몬과 차이의 협력은 지난 13일 열린 국내 최고 권위 물류‧유통 컨퍼런스 ‘로지스타서밋 2019’에서 유한익 티몬 이사회 의장이 발표한 ‘티몬 2.0’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로지스타서밋 2019'에서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유한익 티몬 이사회 의장

 

유 의장은 “티몬의 향후 목표는 한국형 알리바바”라며 “아마존과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인수, 합병 위주로 내재화하기보다, 알리바바 또는 월마트처럼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전략적 제휴와 투자에 집중해 연합 서비스를 구축하겠다. 이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밝힌바 있다.

 

실제 티몬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티몬데이’, ‘슈퍼마트’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모바일 트래픽을 확보하는 한편, 미디어 커머스 ‘TV ON’을 시작으로 항공권, 숙박, 패션 등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의 연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차이는 핀테크 영역의 전략적 파트너로 보이며, 향후 물류 및 공급망 관리 영역의 파트너 또한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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