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62억 원, 영업손실 1,185억 원…매출↑·적자↓
“매년 25%씩 실적 개선…2020년 이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연도별 실적 현황 (자료: 티몬)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여행플랫폼, 관리형 오픈마켓(MMP) 등 차별화 서비스에 6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티몬의 영업손실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티몬은 13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은 3562억 원, 영업손실은 1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었고, 영업손실은 24% 줄었다. 회사는 슈퍼마트와 티몬투어가 안착하고, 미디어커머스를 비롯한 큐레이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된 게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선식품까지 상품구색을 넓힌 슈퍼마트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연초와 비교해 90% 늘었다. 티몬투어의 항공권 예약 규모도 2,113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예약자 수는 130만 명에 육박했다. 티비온(TVON) 라이브딜 역시 방송 1시간 동안 1억 원 매출을 넘긴 상품이 8건에 달했고, 일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상품도 35건으로 집계됐다.
티몬을 통해 일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파트너사도 100여 개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일 매출 1억 원을 넘긴 딜 수도 100건으로 연초 대비 82% 증가했다.
티몬은 매년 25% 이상 손실 규모를 줄이고, 2020년 이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빅딜 중심의 큐레이션 쇼핑과 직매입 기반의 슈퍼마트,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을 갖춘 이커머스 채널로 유통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지속해오던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서비스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티비온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35%의 의미있는 매출성장을 하면서도 영업손실을 줄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