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카카오모빌리티, 카풀 스타트업 ‘럭시’ 인수

by 김동준 기자

2018년 02월 14일

252억원에 ‘럭시’ 인수…자회사 편입 추진
“카풀 서비스, 특정 시간대에만 투입할 것”
기존 택시기사 반발 우려…“영역 침범이 아닌 보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향후 카풀을 택시 서비스 보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252억원 수준이다.

 

2014년 설립된 럭시는 네오위즈 산하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의 엑셀러레이팅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카풀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럭시 인수를 통해 수요와 공급에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택시 서비스를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한정된 택시 공급으로 택시 호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만 카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밤이나 아침, 번화가 등에서 카카오택시가 잘 안잡힐때가 많은데 이는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는 것”이라며 “수요공급이 불일치하는 시간이나 지역에 한해 택시 서비스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카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풀 서비스 도입에 따른 기존 택시기사 회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자신들의 업역을 침해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저희가 (택시기사 회원분들께) 잘 설명드려야 하는 부분”이라며 “택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정치부/산업부 기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CLO에서 일하고 있다.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