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배송 플랫폼 전문업체 ㈜파슬넷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파슬넷은 최근 소셜임팩트엔젤클럽 ‘스타트업엑스 엔젤스(Startup-X Angels)’의 1차 투자에 의한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벤처투자(GP)의 엔젤매칭펀드 투자를 유치했다.
엔젤매칭펀드 투자란 전문 엔젤의 1차 투자 타당성을 평가하여 정부가 2배수로 매칭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치한 투자금액은 데이터 분석, 거점확보 등 파슬넷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R&D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파악된다.
파슬넷은 마을 통합 배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 통합 배송은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배송 화물(택배, 퀵, 소화물 등)을 일괄 취합하여 라스트마일 배송(Last-mile Delivery), 즉 집집마다 가져다 주는 최종 말단 배송을 마을에 상주하는 마을 통합 배송 기사들(마을의 사회적기업에 소속된 실버, 자활, 청년인력들)이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2013년에 부산 및 서울의 길음뉴타운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부산, 서울 및 경기 지역의 600~700개 아파트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파슬넷의 O2O 배송 플랫폼은 이 마을 통합 배송의 모든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플랫폼은 고객, 마을의 배송기사 및 택배회사, 화물주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고객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마을의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면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음성과 화면으로 제공받는 파슬넷의 특허기술 ‘CallWeb서비스’를 이용하여 회원 가입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파슬넷과 마을의 통합 배송 사회적기업들은 O2O 배송 플랫폼에 마을에서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을 기반 서비스들(방문 세차, 세탁, 농특산품 직거래, 중고물품 수거와 배송대행 등)을 추가하여 ‘O2O 마을경제 플랫폼’으로 개선했다.
파슬넷은 9월에 현재의 통합 배송 서비스 마을 중 대표적인 1개 마을에서 세차, 직거래 서비스를 추가한 통합 마을 경제 지원 서비스(일명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파슬넷 최원재 대표는 “스타트업엑스 엔젤스의 투자와 이에 따른 정부의 엔젤매칭투자를 계기로 최근 서울시가 스타트업 메카를 표방하며 오픈한 서울창업허브에도 입주하게 되었고, 바로 그 시점에 오랫동안 준비해온 마을 경제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 스타트업엑스 엔젤스의 좋은 뜻이 모인 필연적 결과”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근거리 물류와 원거리 물류가 분업화되는 현재 물류의 진화를 충실히 반영한 O2O 플랫폼을 마을 단위로 전개”하여 “유행성으로 지나가는 O2O 서비스가 아니라 소비자 니즈와 사회적 일자리를 함께 만족시키는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O2O 서비스를 최초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