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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 인수한 KG로지스, 로젠과 C2C에서 경쟁할 것

by 엄지용 기자

2017년 02월 06일

KGB택배를 인수한 KG로지스가 C2C 택배 시장에서 로젠택배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KG로지스는 지난 2월 1일 로젠택배로부터 KGB택배 지분 100%를 취득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과정을 거쳐 6일 인수 절차를 종결했다.

 

KG로지스는 이번 KGB택배 인수로 양사가 영위하고 있는 동일한 사업영역인 C2C 택배 시장에서 안정적인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천, 군포, 옥천, 세종, 원주, 대구, 광주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물류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가 처리하는 일일 택배처리 물량은 기존 50만개에서 100만개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KG로지스 관계자는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소비자의 이용 편익성을 증대하고, KG로지스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C2C 시장에서 유일한 경쟁업체인 로젠택배와 경쟁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KG로지스는 2016년 2230억원의 매출액과 4.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KGB택배와 전략적 통합이 이뤄지면 2017년 매출액 4300억원과 시장 점유율 7.5%대로 로젠택배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아울러 KG로지스는 양사의 전략적 통합을 위해 얼마전 KGB택배 출신으로 선임된 장지휘 KG로지스 신임대표가 KGB택배의 대표를 겸임해 경영을 총괄하기로 했다.

 

장지휘 KG로지스 대표는 “KG로지스가 KGB택배를 인수함에 따라 양사의 물류비용 절감과 중복거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면서 “2018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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