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TDG그룹 본사에서 열린 합작법인 계약 행사에서 (앞줄 왼쪽부터) J. 로베르토 C. 델가도 TDG 창업자 겸 그룹 회장과 라시드 델가도 TDG그룹 대표, 이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필리핀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물류사업을 본격화 한다.
CJ대한통운은 필리핀 TDG(Transnational Diversified Group)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1976년 설립된 TDG 그룹은 종합물류, 선박관리, 관광, 정보통신(IT) 등 여러 업종에서 30여 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1만 8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필리핀 주요 기업이다.
합작법인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CJ Transnational Philippines Inc.) 신설로 현지 종합물류사업 확대한다. 필리핀 현지에서 기업물류, 내륙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장비를 투입해 현지 내륙운송 사업을 전개하고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CJ대한통운은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으로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체 화물정보망인 ‘헬로(HELLO)’를 통해 기업화주와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현재 필리핀 법인과 신설 합작법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 필리핀 법인에서는 해상, 항공 국제물류 서비스를, 신설 합작법인에서는 국내 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서비스 등을 담당하며 두 법인간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필리핀 외에도 동남아시아 물류사업 강화와 자체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 그룹과 국제특송 역직구 전담계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탑 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M&A, 합작법인 설립 등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