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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중국 콜드체인 물류 현황, 713조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by 임예리 기자

2016년 09월 30일

요식산업 거래액 2016년 말까지 3조 5000억 위안(577조 원) 돌파할 것
전자상거래 신선식품 시장규모 2016년 960억 위안(16조 원) 달성
콜드체인 물류 잠재총액 2015년 4조 3200억 위안(713조 원) 예상
위엔통-징둥 등 콜드체인 물류시장 공략, 블루오션을 찾아서
 
글. 임예리 기자
 
중국 요식업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콜드체인 물류시장 역시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요식산업 거래액은 3조 2110억 위안(한화 약 529조 8000억 원)으로 2014년보다 11.7% 성장했다. 올해 1~8월까지 중국 요식산업 총 거래액은 2조 2603억 위안(한화 약 372조 9500억 원)으로, 이는 올해 말까지 3조 5000억 위안(한화 약 577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 관측된다.
 
중국 요식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존 지역별 자체물류를 운영하던 요식업체들은 전국 가맹지점에 식품을 배송해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자연스레 물류비용으로 나가는 지출 역시 증가했으며, 동시에 전체 원가 중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배송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 역시 함께 높아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알리바바 연구원이 합작 발표한 <중국 신선식품 소비 추세에 관한 보고서>(中国生鲜消费趋势报告:新时代生鲜市场制胜之道)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신선식품 시장규모는 2012년 40억 위안(한화 약 6600억 원)에서 2016년 960억 위안(한화 약 15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라스트 마일(Last-mile) 분야에서 콜드체인 배송에 주목하는 업체들이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중국 택배업체 위엔통(圆通)의 경우 이달 초 ‘2016 따쟈시에(大闸蟹: 민물 게)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정식으로 콜드체인 시장에 진입했다. 위엔통은 중국 13개성에 걸쳐 7개 콜드체인 전용 노선을 신설했다. 위엔통 측은 쑤저우(苏州), 우시(无锡), 창저우(常州) 세 개 도시는 당일 배송, 상하이(上海) 전지역과 장쑤성(江苏省), 저장성(浙江省), 안후이성(安徽省)의 모든 지역은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 유통업체 징둥(京东)의 경우, 지난해 말 중국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영역에 정식적으로 뛰어든 이후 초기 35개 도시에서 현재 100여 개의 도시로 배송지역을 확장했다. 징둥의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상청(京东商城)에 입점한 온라인 과일배송 업체 톈톈궈위엔(天天果园)과 메이르요우셴(每日优鲜), 유제품 제조업체 멍니우(蒙牛), 식품업체 Mars 등의 업체들은 모두 징둥의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국은하증권연구부(中国银河证券研究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콜드체인 물류의 잠재적 총액은 4조 3200억 위안(한화 약 712조8000억 원), 콜드체인 수요 규모는 1억 톤, 콜드체인 물류시장 성장률은 15%를 웃돈다.
연도별 중국 콜드체인 물류 잠재 총액과 성장률(자료= 중국은하증권연구부)
 
중국은 현재 3자 물류(3PL)가 전문화되는 과정이고, 그중에서도 콜드체인 부문의 성숙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또한 ‘시장선도기업’이 적어 보통 작은 기업들이 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연히 운송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문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과학기술을 도입하고, 자본이 투입되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의견이다.
 
향후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이 한 단계 높이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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