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물류 운영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에 1000억 원 긴급 자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법정관리로 인해 촉발된 한진해운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한진그룹은 6일 그룹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터미널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 원을 지원하고,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총 1000억 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금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자금 지원 외에도 다방면에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 계열사를 통한 원활한 물류 처리 및 수송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자체적으로 비상 태스크팀을 구성해 한진해운 화물 하역처리 및 수송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긴급한 화물 수송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화물기를 최대한 동원하는 비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대란 해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현재 가입류된 3척을 포함해 85척 모두 대금 지급 문제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하역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운항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연체된 하역운반비 규모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