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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의 신선물류 이야기, 왜 콜드체인 아웃소싱인가

by 엄지용 기자

2016년 07월 05일

신선물류 부상, B2B에서 B2C로
콜드체인, 아웃소싱이 필요한 이유
발표. 김종성 동원산업 부사장 / 정리. 엄지용 기자
 
저는 1991년부터 동원그룹의 물류, 유통, 원양을 담당하고 있는 동원산업에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동원산업의 물류부문 ‘로엑스’를 총괄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1995년 동원산업의 상물분리를 마무리하고 물류공동화를 통해 물류센터, 녹색물류, 운송부문에서 인증을 취득하는 등 콜드체인 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아온 기업이 다.
 
콜드체인은 통상 상온제품에 대한 물류뿐만 아니라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상품의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영하 몇 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정온, 즉 일정 온도 유지가 필요한 것이다. 즉 콜드체인 물류를 위해서는 단순히 배송차량을 넘어서 물류센터 등 공급망 전과정에서 정온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드체인 물류가 부상한 이유
 
오늘날 신선물류가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국민 건강문제가 이슈화됐기 때문이다. 국민 소득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으며, 이것은 자연히 화주들의 니즈와 연결됐다. 상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운송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물류업체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환경보호 측면이다. 콜드체인 공급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상품 폐기율은 높아진다. 농수산물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공급과정에서 20~30%의 폐기가 발생한다. 높은 폐기율은 자연스럽게 폐기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단순히 비용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도 야기한다.
 
세 번째는 물가안정을 위한 것이다. 제대로 된 온도관리를 통해 상품의 장기 보관이 가능해진다면 겨울에도 수박, 참외를 맛볼 수 있듯이 신선물류 역량은 장기 보관을 가능토록 만들었고, 이는 물가 안정화에 기여한다.
 
B2B에서 B2C로
 
최근 온라인 유통의 비약적 성장으로 이제 신선물류는 B2B뿐만 아니라 B2C 영역에서도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전에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하던 신선, 청과물은 이제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됐다. 현재 국내 신선물류 시장은 매년 1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 신선물류 시장은 2013년 978억 4000만 달러에서 2019년 2334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15.6%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중국 콜드체인 시장은 2017년까지 약 4700억 위안(82조 7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선물류 전문 3PL기업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인프라를 중심으로
 
신선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크게 인프라, 수송배송차량, IT시스템, 운영 프로세스 등 4가지 역량이 필요하다. 동원산업의 물류부문 동원로엑스와 같은 경우 전국 6개 권역에 2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총 면적은 49917평으로 특히 이천냉동냉장창고는 완전자동화로 입출고를 진행할 수 있는 물류센터다. 동원로엑스가 가지고 있는 수배송 네트워크 역시 24시간 이내 전국배송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동원산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PCM 축냉차량을 도입하고 TMS, OMS, WMS, LBS(Location Based System), DIS(Digital Imaging System) 등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자동관제(DTG) 장비를 통해서 온도, CO2 배출량, 배송기사 안전운행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해당 사항은 화주 담당자에게 SMS를 통해 실시간 전달된다.
 
사실 동원산업과 같은 신선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수반된다. 때문에 화주에게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품질과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적인 신선물류 역량을 지닌 파트너를 통한 아웃소싱을 고려할 수 있다. 동원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신선물류에 대해서는 동원산업이 완벽히 대행해주는 것을 목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동 내용은 지난 4월 본지 주최 로지스타서밋 2016(부제: 물류를 넘어, Beyond Logistics)에 참석한 연사 발표를 정리한 것입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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