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물류 신임 대표에 이현우 전 CJ대한통운 사장

민간 택배업체 CEO 영입, 농협 택배 진출 탄력받나?

농협물류 신임 대표에 이현우 전 CJ대한통운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4일 업계와 농협물류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같은 날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1월까지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CJ대한통운과 CJ GLS 합병에 따른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물류학 박사로 항만분야 전문가다. 1983년 대한통운으로 입사해 동해, 인천, 부산지사장을 거쳐 TPL본부장, 운송항만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물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업계는 농협물류가 이 대표를 영입한 배경에 대해 올해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계획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으며, 2007년 대한통운과 2010년에 로젠택배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한편, 농협은 L사, K사 등 중견 택배업체를 인수해 택배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택배 M&A;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