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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물류기업이 만들어 나가는 문화(文化)

by 엄지용 기자

2014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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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대한통운, 군포 복합물류센터)

# 실화를 영화화해 화제가 됐던 지난해 개봉작 ‘집으로 가는 길’.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린 아내(전도연 분)를 구하려는 남편(고수 분)의 직업은 택배기사다. 영화에서 남편이 일하던 택배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경기도 군포 복합물류단지의 한 물류센터였다.

최근 CJ대한통운이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전국 23개 주요 항만에서 하역사업을 하고 있으며, 택배터미널, 물류센터 등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때문에 관련 영화나 드라마 촬영시 장소나 의상 등 협조 요청이 들어오기 일쑤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좋은 사례다. 주요 배역인 남편의 직업이 택배기사였기 때문에 택배기사의 유니폼을 제공하고 경기도 군포 복합물류단지 내의 물류센터 촬영장소 협조도 이뤄졌다.

드라마 촬영시 장소나 의상 협조도 하고 있다. 음식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케이블 채널 tvN의 ‘식샤를 합시다’에서는 택배기사 의상이 제공됐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택배회사 사무실은 영등포에 위치한 CJ대한통운의 택배사업소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같은 채널의 ‘연애말고 결혼’에 등장하는 택배기사의 의상도 지원했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촬영도 협조했다. 진솔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인 ‘다큐3일’의 ‘몸을 쓰다-택배 72시간’편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CJ대한통운 가산동 터미널과 서울 인근 영업소들을 중심으로 촬영됐다.??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오는 액션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컨테이너 부두, 야간의 물류센터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요청이 종종 들어온다. 영화나 드라마를 더욱 실감나게 하기 위해 택배기사 유니폼이나 차량을 빌려달라는 요청도 잦은 편이다.

그러나 항만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항만공사의 허가를 먼저 받아야 회사 측에서도 장소 협조를 할 수 있다. 또 고객에게 잘못된 이미지나 내용을 전할 수 있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어 택배기사 유니폼을 빌려주는 것도 등장 장면이나 내용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영화, 드라마 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협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J 그룹은 '문화를 만듭니다' 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직접적으로 문화예술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뿐만 아니라 신유통,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되고 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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