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발표>
국내 운송물류지도 확~ 바뀐다
산업. 물류거점 연결 대량철도운송망 구축…현재 'X자형' + 미래 'ㅁ자형' 결합
[운송신문=정규호기자] 기존 'X자형' 철도망이 'ㅁ자형'과 결합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국가철도망이 재정비될 경우, 국내 육상 및 철도운송물류체계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주요 도시를 철도로 90분 안에 오 갈수 있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 골자는 2가지다. 녹색 철도운송물류체계 구축과 202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KTX 고속철도망을 통해 90분대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368.5km에 불과한 경부고속철도를 2020년까지 230km/h급 이상 고속화 철도로 2362.4km, 약 6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연장은 3557km에서 4934km로 확충, 복선화율는 49.6%에서 79.1%로 높인다. 결과적으로 90분대 철도 인용 인구는 60%에서 83%로 증가되며 면적은 30%에서 76%로 확대된다. 2시간대 철도이용 인구는 96%까지 증가, 면적은 90%로 확대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또한 산업단지ㆍ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철도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 · 산업단지 · 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항, 마산신항, 여수율촌산단, 구미산단, 아산산단에 인입철도 건설하는 신규 사업(66.2km)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광양항,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군장산단 인입철도 사업(54.1km)은 적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구미철도CY 논란이 일고 있는 구미산단 지역에 인입철도 신규 사업 계획이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운송효율이 높은 컨테이너 2단적재 열차를 경전선에 시범도입하고,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2단적재 열차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앞으로 운송능력은 84% 증대되고 운임은 2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에 필요한 재원은 총 88조원으로 예측된다. 부문별로는 일반철도 46조원, 고속철도 16조원, 광역철도 26조원이 소요된다. 재원은 국고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 26조원으로 조달한다고 국토부는 발표했다.
다음은 운송분담률 측면이다. 철도여객운송분담률은 2008년 15.9%)에서 2020년까지 27.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도화물운송분담률은 8.0%(2008)에서 2020년까지 18.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연간 6조 80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774만톤의 CO2 감축 효과를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가철도망이 계획이 발표되면서 철도역에 상업, 문화, 업무 등이 결합된 복합환승센터가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또한 철도?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택시베이, 버스베이 등이 교통광장에 설치돼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확충, barrier free 역사 지정 등 교통약자의 이용편의 제고도 필요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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