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항만구역 내 우수물류기업 탐방기 ④ : “울산을 대표하는 물류기업 되겠다” DNB로지스틱스

by 신승윤 기자

2021년 02월 16일

※ 본 기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공동 제작한 시리즈입니다.

 

울산신항물류단지에 2번째로 입주한 물류센터 DNB로지스틱스는 ‘Challenge and Change to meet the rapidly changing logistics market’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요구 충족 및 급변하는 유통환경 가운데 발 빠른 대응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물류기업이다.

▲ DNB로지스틱스 외부 전경

 

6가지 비즈니스 모델

 

DNB는 총 6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해가고 있다. 먼저 ‘삼국간 T/S 지원 모델’은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울산항으로 수입하여 환적 및 부가가치 작업 후, 전 세계 소비국으로 수출하는 서비스로 알루미늄 및 벌크화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 번째로 ‘조선해양 산업지원 모델’은 유럽, 미국에서 운송되는 제품의 보관 및 검수 MD의 기능을 울산으로 이전하여 울산소재 조선소 수요에 따라 즉시 공급해 리드 타임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다. 해양플랜트 및 조선기자재를 중심으로 하며 물류센터 내 크레인 작업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박성욱 DNB로지스틱스 센터장

 

세 번째로 ‘위험물 유통 지원 모델’은 전문 위험물 센터를 운영하여 울산지역을 통해 수출입 되는 페인트, 윤활유 등 4류 위험물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로 ‘철강산업 지원 모델’은 울산 및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이프 등 철강제품을 울산에 집약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서비스다. 철강류, 건설 기자재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 일반동 내부

 

▲ 위험물동 내부

 

다섯 번째로 ‘기계플랜트 산업지원 모델’ 울산 및 인근지역의 수출입 제품에 대한 부가물류서비스 기능을 울산에 집약하는 서비스로 중량물, 활대품 유치하고 있으며 여섯 번째로 ‘FCL 수출입 지원 모델’은 국내외로 수출되는 IFF 화물을 집하하여 배송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물류 환경을 개선하는 서비스로 수출작업, 기타화물보관 및 입출고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업무 형태와 특징

 

DNB로지스틱스는 일반동과 위험물동, 항온항습동을 화주에 맞춰서 운영하고 있다. 일반동 같은 경우에는 삼성 SDI 배터리 모듈 부분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위험물동은 전체 PDA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어 실시간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화주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며 운영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항온항습동은 500평 규모로 온도나 습도에 민감한 부품 등을 다루기 위해 운영 중이다. 현재 조선, 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로 바뀌고 있어서 앞으로 규모가 더 증가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위험물동은 600평의 대규모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화물을 높이 쌓아야 보관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이랙을 사용해 지상 15m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하역 장비로 리치스태커, 3방향 지게차, 2.5t 지게차, 4.5t 지게차 등을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물류창고 내 보세업무가 필요하여 2019년 4월에 특허보세구역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우수물류기업 선정 소감

 

“현재 9개 기업이 인증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쟁쟁한 기업이 많아서 “우리가 선정되는 것이 맞나?”하고 의구심이 드는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것에 맞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2020년 우수물류기업으로 선정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우수물류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기업 역량

 

① 파이팅 넘치는 신생기업

 

BNP로지스틱스는 기본 인원 구성을 경력직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원의 부분이 20~30대이고, 신생기업이다 보니 직원들 간의 파이팅이 넘친다. 의욕적인 분위기 아래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또 직원 복지 차원에서 단체 상해보험 가입과 건강검진 연 1회, 목표달성에 따른 상여금 지급, 경조사비 지원, 자격증 지원 등 최대한 직원들을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매출 향상에 따라 복지에 더욱 신경 쓰겠다 밝혔다.

▲ 야드에서 운반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② 업무적 강점

 

2년차 신생기업 BNP로지스틱스는 각 화주별 요청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실화주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특징에 따른 운영방침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보안 및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데, 51대의 CCTV와 경비상주로 수준 높은 보안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된다. 또한 사고 연락 체계가 잘 구축된 것도 강점이다. 울산세관, 공단119안전센터, 울산남부경찰서, 울산병원과 실시간으로 연락이 가능하도록 연락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③ 특화 영역

 

화주맞춤형 물류센터라 자부하는 BNP로지스틱스는 울산 신항 내 항온항습동 보유 및 WMS, PDA를 통한 실시간 재고관리를 통해 고객서비스 응대가 용이하고, 자동차 부품 및 배터리, 그리고 조선기자재(센서류) 내장 부분의 온도 습도 관리 가능하다. 또 특수 장비(VNA 등)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향후 목표와 비전

 

BNP로지스틱스는 현재 위험물 유통지원사업과,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하는 FCL 수출입 지원 부분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중단기적으로 조선·해양산업, 기계 플랜트나 철강 산업 부분을 중점적 사업 모델로 확립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화주 맞춤형 TPL 서비스를 최종모델로 계획하고 있는데, 쿠팡 물류센터처럼 화주 물량을 모두 보유한 채 라벨링, 포장, 컨베이어, 분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 설명했다. 즉 이커머스의 풀필먼트와 같은 모델로 국제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X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 인증제(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

 

해양수산부는 물류기업의 서비스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을 대상으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4년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위치한 물류창고기업에 대한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광양, 평택, 울산 등 총 8개 기업이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였다.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의 인증모집 및 심사 등 운영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가 담당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인증심사 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인증 혜택과 자격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인증기업 홍보와 더불어 1종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선정평가 및 실적평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 사업 지원 시에도 가산점이 부여되며, 입주기업 교육 지원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나아가 향후 항만배후단지 임대료 인센티브를 추진 중에 있는데, 임대료 인하 및 임대료 분할 납부 이자 면제 등 다양한 혜택를 준비하고 있다.

별도로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을 제외한 일반 항만구역에 위치한 물류창고기업의 경우 인증 획득시 해당 창고시설 바닥면적의 10%에 해당하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인증 자격기준으로는 항만법에 따라 항만구역에 물류창고업을 등록한 기업으로, 화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화재보험 가입 등 화재예방 및 화재대응 매뉴얼, 창고 운영을 위한 정보시스템 및 운영 매뉴얼을 갖춰야 하며, 국내외 화물의 보관 실적 및 고용창출 실적이 우수해야 한다. 또한 최초 인증획득 후 3년마다 정기점검을 통해 인증자격을 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어떤 심사항목을 거칠까?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위해서는 먼저 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를 통한 인증신청 및 접수 절차가 필요하다. 이후 인증심사단을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차례로 거치며, 심사결과 심의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최종 인증서를 수여받을 수 있다.

 

우수물류기업 인증 심사는 크게 6가지 항목에 있어 기업의 우수성을 심사한다. ▲경영비전과 목표, 전략 등을 평가하는 리더십 및 경영전략 부문, ▲재무성과 등을 평가하는 사업 안정성 부문, ▲물류전문인력 확보와 고객지원 역량 등을 평가하는 업무처리 역량 부문, ▲유‧무형 자산 부문, ▲화물확보실적과 고용현황 등을 평가하는 화물확보 및 고용 부문, ▲안전 및 보안관리, 친환경 영역을 평가하는 안정성 부문이 그것이다.

 

각 부문과 관련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 전체 심사과정을 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가 전담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의 관련 홍보과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 기업 발전을 위해 인증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는 2014년부터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에 대한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8년 인증심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되어 올해로 8년째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 센터는 인증심사 지원, 대외홍보, 연구지원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인증혜택 발굴을 위해 제도시행의 장애요인 분석 및 인증기업 간담회 실시 등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2021년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 인증공고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담당자

- 김은수 센터장 : 051-797-4665

- 김동환 연구원 : 051-797-4913 / kdong@kmi.re.kr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