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행 중량물운송시장 ‘정조준’
[로컬경제]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이중 매출의 절반이상은 해외사업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오는 15일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사진)이 ‘뉴(NEW) 대한통운’의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보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올라선 수치다.
이와 관련 대한통운은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15% 성장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억원을 예상했다.
이 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수년간의 성장세를 볼 때, 5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이 과제는 국제물류사업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대한통운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한 전 세계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글로벌 통합물류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원전 및 플랜트사업의 수주성과가 좋다”며 “유럽은 스페인과 폴란드, 중동은 아부다비 등에 영업조직 확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자항선(自航船·스스로 항해능력이 있는 원거리 화물운반선) 2척을 발주한 것도 국내외 중량물운송시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대한통운은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택배 1위 수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이 사장은 “상반기에 이미 1억800만 상자를 취급했다”며 “연말까지 2억 상자와 매출 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류산업에 대한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 사장은 “향후 물류산업의 화두는 글로벌화,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및 녹색물류”라며 “특히 녹색물류를 통해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라는 이름으로 물류사업을 시작해 대한민국 물류산업 근대화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으로 이 회사의 창립기념일인 11월15일은 ‘물류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뉴~ 대한통운 “5년내 매출 5兆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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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매출 2배, 영업익 4배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