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KG케미칼…택배 이어
미디어사업 진출
이데일리 등 최대주주인 골드파로스 경영권 확보
비료회사서 환경, 유통, 물류업 등 성장엔진 키워
[로컬경제] 비료 생산기업인 KG케미칼(회장 곽재선)이 온라인 경제미디어인 이데일리 등을 인수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 KG케미칼은 이데일리, 이데일리TV, 제로인, 코리아본드웹 등 4개 회사를 거느린 골드파로스 지분 88.53%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골드파로스 주식은 121만주로 이중 KG케미칼이 79만8478주(58.35%)를 173억여원에 사들였다. 또 그룹사인 KG에코서비스코리아도 41만1994주(30.1%)를 취득했다. 이들 회사는 골드파로스 전환사채도 137억3300만원에 인수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경영권 인수로 이데일리의 온라인광고, 사업IR, 금융사업과 연계해 그룹사가 진행 중인 유통업 등 다양한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이외에도 KG케미칼은 2008년 옐로우캡(현 KG옐로우캡) 인수로 택배사업에 나선 이후, 올해 창고업, 화물보관업, 중기대여업,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등 물류사업 확대와 유기농 농산물 판매 등 유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1954년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로 설립돼 2003년 지금의 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후, 생명농업, 건설소재, 환경 등 사업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KG케미칼이 보유 중인 부동산 매각으로 최근 수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보유 중이어서 향후 사업다각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G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은 2668억원으로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56억,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