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명품가방 얼마나 싸질까
<한·EU FTA> 포도주 17.7%, 핸드백 8.1% 가격인하
[로컬경제] 명품가방, 화장품 등 유럽산 수입품목 중우리나라 남·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10대 제품은 앞으로 얼마나 싸질까? 관세청은 14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는 내년 7월부터 포도주는 17.7%, 스카치위스키는 8.6%, 핸드백은 8.1%, 향수는 2.3%의 가격인하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FTA 발효로 현재 EU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부과되는 8~40%의 관세가 철폐돼 국내 소비자들은 그만큼 내린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남성 10대 선호품목 중에는 포도주가 가장 큰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돼 FTA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꼽혔다. 또 신발, 가죽벨트, 셔츠는 12.5%(각각 발효즉시 13% 관세폐지), 스카치위스치 8.6%(2014년부터 20% 관세폐지), 가방과 넥타이 8.1%(발효즉시 8% 관세폐지)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냑 4.5%(2016년부터), 필터담배 2.7%(2016년부터), 선글라스 2.2%(2014년부터)의 가격 인하를 예상했다.
여성 10대 선호 품목 중에선 손목시계가 8.1~9.6%(발효 즉시) 가장 큰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핸드백과 스카프, 머플러는 8.1%(각각 발효즉시), 목걸이·귀걸이 등 귀금속 2.2~2.6%(2014년부터)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향수는 2.3%(2014년부터), 메이크업 화장품·입술화장품·눈화장품은 2.2%(2014년부터), 기초화장품·얼굴 파우더 1.4%(각각 2016년부터)의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봤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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