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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리의 야매일기] 쇼핑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쇼핑 체험기

by 임예리 기자

2018년 06월 09일

젊은층 선호도 높은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 추가 

게시물 클릭하면 상품 판매 페이지로 이동, 인앱 결제는 아직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쇼핑 기능을 발표했다. 10~30대의 이용자가 많아 이전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채널로 이용되기도 한 인스타그램이 쇼핑 기능을 추가하면서 업계에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이용률은 51.3%로 전년(36.4%)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여성(59.7%)과 20대(74%), 30대(61.3%)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 쇼핑 구매율이 높은 이용자들이다. 

 

이제 인스타그램은 주 사용자층을 공략해 인스타그램을 이용 중에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새로 나온 서비스라면 이용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기자가 직접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사용해봤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사실 기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다.

앱을 다운받고 가입을 했다.

공적인 일로 만드는 것이므로 계정 메일 주소는 회사메일로 한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어쩐지 이름 뒤에 7116 더 붙어 기자의 계정이름이 생성됐다.

게시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감성적인 게시물도 하나 올려 본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쇼핑에 앞서 다른 계정들의 활동을 둘러봤다.

공감되는 게시글이 눈에 띈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본격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쇼핑에 나섰다.

둘러보니 역시나 의류를 포함한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계정이 자주 보인다.

많은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계정 소개란에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블로그 마켓 등을 걸어놓거나 혹은 아예 비즈니스 계정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승인받으려면 크게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ㆍ비즈니스가 페이스북의 판매자 동의서와 상거래 정책을 준수하는 물리적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ㆍ인스타그램 계정을 비즈니스 프로필로 전환해야 한다.
ㆍ비즈니스 프로필이 페이스북 카탈로그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프로필은 쇼피파이(Shopify)나 빅커머스(BigCommerce)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관리자에서, 또는 비즈니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직접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드디어 쇼핑 기능을 쓰고 있는 계정을 찾았다. 이전의 비즈니스 계정과 달리 구매하기 탭이 따로 있는 모습이다.

구매 탭을 누르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죽 나열되어 보인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게시물에 들어가서 제품이 포함된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이미지 속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이름과 가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가 나온다.

인스타그램 측에 따르면, 하나의 이미지에 최대 5개 제품 태그가 가능하여 슬라이드당 최대 20개의 제품을 태그할 수 있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메뉴 중에 얼마 전 기자가 동네에서 맛있게 먹었던 낙곱새가 있어 낙곱새를 사기로 결정했다.

클릭하면 인스타그램 화면 위에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의 창이 뜬다. 

 

야매일기,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 인스타그램과감히 주문하기 탭을 눌렀더니 회원 가입창이 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인스타그램으로 상품을 보지만, 새로 창이 뜨고 난 뒤의 상품 구매 과정은 일반 온라인몰에서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인스타그램은 앱 내에 이용자가 지불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 ‘인앱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입점 브랜드에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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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 주문하기를 눌렀더니 이번엔 아예 다른 앱을 실행할 것인지를 묻는다. 취소를 누르면 위 경우처럼 인스타그램에서 새 창이 뜬다.

기자는 현재 티몬앱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개인적으로 해당 질문이 다소 귀찮게 느껴졌다.

 

인스타그램은 애초부터 ‘사진’을 공유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을 찍은 뒤, 사용자가 비교적 쉽고 빠르게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전 세계적으로 월간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6억 명 정도이며, 향후 인스타그램 사용자 증가율은 감소(2017년 39%, 2021년 7.4%)하겠지만, 2021년 기준 9억 3,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탄한 사용자 층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쇼핑 이용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이 기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 포털을 등에 업고 등장한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0조 원에 달하면서 정통 이커머스 업체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쇼핑과 비슷한 SNS형태의 쇼핑 플랫폼 샤오홍슈가 중국에서 7,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처럼 인스타그램 쇼핑 역시 SNS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앱 결제를 지원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 전했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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