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자동차 시장, 2020년까지 2배 이상 성장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운영 업체와 M&A도 고려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매출 계획. 모빌리티 분야에서 부수적인 성장(+α)을 거둔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30일 ‘2025년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공유자동차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기존에 수행하던 물류‧해운이나 모듈‧A/S부품 등 사업과 함께 대규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2,25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공유자동차 시장은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어난 5,000억 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가 공유자동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완성차 탁송이나 A/S부품, 중고차 사업 등 기존에 영위하던 분야에서의 노하우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내 인프라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와의 인수‧합병(M&A)이나, 플랫폼 운영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진출에 있어 기반이 되는 인프라 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세부 방안을 수립했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내용은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관련 업체 M&A 등)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