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 내년부터 외국인 고용 가능할듯
[이코노미세계]이르면 내년부터 택배업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관련부처와 함께 마련 중인 '물류 분야 기업 환경 개선 대책'에 택배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관련 사항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택배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했으며 현재 노동부와 이 사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고용 허가가 난다면 내년도 제조업 건설업 등 다른 산업 외국인 인력 수급 시기에 맞춰 택배업 인력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택배업은 매년 10~15% 성장하는 것에 반해 오랜 근무시간,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3D' 업종으로 분류돼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에 외국인 고용 허용을 검토 중인 택배분류작업원은 현재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주로 휴학생,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 돈을 마련하고자 일을 하는데 고된 일에 이탈자가 워낙 많아 택배업계에서 유독 고심하는 직종이다.
이번 소식에 택배업계는 환영의 뜻을 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면 인력 수급에 한결 숨통이 트일 것" 이라고 전했다.
김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