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육운→철도’ 수송전환 시 보조금 지급
[이코노미세계] 육로로 화물을 운송하던 화주들이 기존보다 증가된 물량에 대해서 철도로 수송방식을 전환하게 되면 코레일로부터 운송전환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1일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화물차에 비해 저탄소 운송수단으로 주목받는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철도수송전환 보조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지원 시범구간과 물품대상은 컨테이너 수송의 경우, 수도권↔부산(광양항), 철강품은 수도권↔포항(광양)으로 제한적이다.
또 기존 육상운송 화물사업자 간 형평성을 고려해 기존 육로로 운송되던 물량대비 증가된 화물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물류선진국인 EU도 친환경 운송방법인 철도로 전환할 경우, 500톤의 화물이 1km를 움직일 때마다 2유로를 화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가까운 일본도 철도로 운송수단을 전환하는 사업자에게 시설투자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번 시범사업에 총 25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약 100만톤 이상의 철도화물 전환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이 1% 증가 시 연간 3000억원의 기업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향후 철도수송전환 보조금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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