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자회사 일본 라인은 지난 26일 음식배달 서비스 'LINE Delima'를 오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배달관련 사업까지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메쉬코리아가 네이버로부터 240억 원 투자를 유치한다. 네이버가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부릉TMS' 등 메쉬코리아의 시스템 기술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네이버쇼핑, 네이버톡톡, 일본 네이버라인의 배달서비스와 연계가 기대된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거점이자 배송기사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을전국적으로 구축하여 기업과 매장, 그리고 고객을 잇는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주고 배송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간다.
네이버는 메쉬코리아가 우수한 물류 IT 기술력을 갖춘 테크기업으로서 투자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하여 투자유치를 결정했다. 메쉬코리아는 전체 구성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IT 개발 인력으로, 물류 IT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 TMS’의 배차와 경로 도출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유치로 메쉬코리아가 네이버쇼핑, 네이버톡톡, 네이버라인 등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시스템 연계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내부에서는 몇 달 전부터 네이버의 배달서비스와 관련한 시스템 연계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네이버라인은 지난 26일 일본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메쉬코리아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플랫폼과도 배송 서비스와 관련하여 전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번 투자는 비즈니스 연계보다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향후 네이버와 서비스 시너지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국내 최고의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며 보다더 큰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는 “메쉬코리아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잠재력을 갖고 있는 물류 테크 기업으로 투자 관점에서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메쉬코리아가 더 큰 발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