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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과 치킨의 상관관계] 배달의민족 치킨주문, 탄핵당일 역대 최고수치 갱신

by 엄지용 기자

2017년 03월 11일

(사진= 인천의 한 치킨집 홍보간판, 본기사와는 무관합니다.)

 

10일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인용됨에 따라 당일 치킨 주문이 폭주했다.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요일 치킨 주문량은 15만 건 이상으로 전주 금요일(3일)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역대 금요일 중 최대 주문수라는 배달의민족의 평가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지난 12월 9일(금) 하루 주문수 역시 전주 대비 15% 늘어났다. 이러한 전례를 비춰봤을 때 10일 치킨 주문도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미리 예측했다는 설명이다.

 

10일 오후 6시 기자가 주문한 치킨을 배달해준 인천의 한 치킨프랜차이즈업체 점주는 "오후 6시까지 치킨주문만 봤을 때도 평소보다 많았다. 늦은 저녁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것을 생각하면 (10일)주문은 평소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며 "배달의민족, 지마켓 등이 배포한 치킨 할인 쿠폰의 영향이라 생각하지만, 대통령 탄핵 영향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류업계 한 수요예측 담당자는 "미리 수요를 예측하고 재료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65% 수요 증가는 감당할 수 없는 양"이라며 "어찌됐든 해당 주문을 수행했다는 것은 치킨집 사장님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닭 공급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엄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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