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0일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 그룹(LAZADA Group)과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한국 상품의 국제특송을 전담한다.
CJ대한통운은 TES(기술, 엔지니어링, 시스템,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세스 혁신 및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 시킨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라자다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라자다 그룹의 중국발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3개국 국제특송 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이를 통해 처리한 물량은 2016년 상반기 기준 70만 상자다.
라자다 그룹은 2012년 3월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 5억 6000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라자다는 배송후 대금결제방식(COD), 무료 반품, 광범위한 고객관리를 통해 가전, 생활용품, 패션 등 다양한 부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해외 소비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넓히고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CJ대한통운 CFO는 “ CJ대한통운은 이번 라자다와 계약 체결로 동남아에서 각 국가의 택배와 국제특송을 아우르는 주요 물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주요국가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년 기준 55억 달러 규모이며, 2025년에는 87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