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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현지 선박, 항공 등 물류피해 현황

by 콘텐츠본부

2011년 03월 11일

※피해현황은 실시간 업데이트 중 (2011.3.10 19:00)
日동북부 8.9강진…물류피해 현황
선박.차량 휩쓸려..신칸센 운행중단
최고 10m 높이 '쓰나미' 추가 경고


<종합>
[CLO=김철민기자] 11일 오후 2시46분 경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했다.
또 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을 초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차량,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와 교도통신.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은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3시 경 미야기 현 연안에 최고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이후 이와테. 미야기. 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인 이바라키 현 연안에
최고 10m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추가 경고했다.


<공업지대>
이번 지진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게이힌 공업지대 큰 타격이 예상된다.
'게이힌 공업지대'는 도쿄-가와사미-요코하마로 이어지는 주요 공업단지로 일본 제품 출하규모 중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이곳에는 미쓰이와 미쯔비시 등의 대규모 화학 공장이 입지해 있으며 중화학 공업과 기계공업 비중이 높고 출판인쇄 및 피혁공업이 특화돼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치바현 임해지역은 석유화학 콤비나트, 철강, 수송기계, 식품 관련 공장이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일본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업계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직접적인 지진 영향권에 든 미야기(宮城)현 공장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다. 또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인 `도요타 보쇼쿠'도 미야기현 공장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도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6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뒤 현지 공장 근로자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정전 등으로 인한 피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업체인 KDDI는 일부지역에서 휴대전화 통화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서 통신시설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도쿄 외곽에 위치한 정유업체인 코스모 오일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는 센다이, 카시마, 네기시 등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호쿠리쿠 전력은 북부에 있는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의 3개 원자로를 자동적으로 모두 폐쇄한 상태다.


<항만, 항공>
이번 지진으로 현재 나리타공항은 폐쇄중이며, 하네다공항은 임시 폐쇄됐다고 현재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그러나 미야기 현과 이와테 현 등 지역에 쓰나미가 밀려들면서 선박과 차량이 휩쓸렸고, 동북부 도심을 잇는 신칸센의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지진으로 항만 시설의 피해가 클 경우 물류망 복구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게 물류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쓰이 관계자는 "일본은 연안의 여러 소항구를 중심으로 물류가 발달돼 있는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연안항구가 폐쇄되면 태평양 임해 지역 물류는 사실상 마비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항 영향은>
한국 기상청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일본 동북부에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에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황이지만 부산항은 쓰나미에서 안전한 것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일본 진앙지와 부산항이 120km나 떨어져 있는데다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쓰나미 대부분이 일본열도에 가로 막혀 해일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이윤형 재난안전담관은 "기상청으로부터 실시간 기상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보가 발생된다면 해안가 52개소와 시역 70개소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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