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발뺀 日 사가와택배…돌아온 '사연'
CJ GLS 결별, 3년 만에 한진과 손잡고 영업 재개
한진(대표 석태수)과 일본 사가와글로벌로지스틱스(사가와)와 한일간 국제택배사업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양국의 물류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교민, 유학생, 관광객,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택배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일본 현지화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일 양국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국제택배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사는 향후 ▲동경 시내 국제택배 취금점 개설 ▲운송 및 물류시설 공동활용 ▲특급 국제택배 상품출시 ▲해상국제택배 도입 등을 신규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사가와는 이미 2004년 CJ GLS와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CJ GLS와 공동으로 세운 법인인 SC로지스(CJ GLS에 합병)가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사가와가 갖고 있던 지분을 CJ GLS에 넘기면서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한진과 제휴로 사가와는 3년 만에 다시 국내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한편, 사가와글로벌로지스틱는 사가와홀딩스(SGH)그룹 내 국제포워딩 회사로 일본 내 61개 영업소와 해외 16개, 법인 22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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