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데이터 협력관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택배 빅데이터·소비자 프로파일 등 외부 데이터 결합 … 데이터 가치 높여
- 머신러닝 기반 AI엔진 활용 빅데이터 정확성 강화 … 분류체계도 8000여개까지 세분화해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국내 최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물류 빅데이터를 고도화한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온리원 홀에서 ‘데이터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데이터 테크 플랫폼 기업이다. 중소기업벤처부 공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모바일 앱 사용자의 이용행태를 비식별 데이터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고도화해 데이터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CJ대한통운의 택배 빅데이터와 아이지에이웍스가 가지고 있는 소비자 프로파일 등 외부 데이터(Third Party Data)를 결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특정지역에서 주문한 즉석밥 물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는 택배 데이터와, 동일지역에 거주하는 레저를 좋아하는 30대 신혼부부와 같은 소비자 프로파일을 결합해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개별 브랜드 정보와 머신러닝 기반의 AI엔진을 활용해 물류 기반 빅데이터의 정확성과 분류체계도 강화한다. 택배송장 기반 데이터 분류기준을 기존 3단계 200여개에서 4단계 8000여개까지 세분화해 데이터의 품질 고도화 및 활용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활용 등이 미래 물류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물류의 디지털 혁신성장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