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1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인 대상 국내 농산품, 가공식품류 등 할인 판매
- 제주 귤, 해남 고구마, 김치, 소주, 믹스커피 등 해외에서도 인기
최근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 흥행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으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와, ‘집콕’ 현상의 보편화까지 더해지며 국내 농산품의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61억9260만 달러(약 6조529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K-푸드를 해외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공동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농산품 및 가공식품류를 선보이는 이번 K-푸드 페스타(K-Food Festa) 기획전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쿠알라룸푸르 지사와 함께 2022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간 열린다. 과일과 고구마 등 신선식품부터 간편조리식품, 면류, 음료 및 주류, 스낵, 건강보조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제주산 귤과 한라봉을 비롯해 샤인머스캣, 배, 사과, 단감 등을 마련했다. 각종 과일류와 해남 고구마 등 신선식품은 행사기간 동안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한국 대표 먹거리 제품도 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농심, 오뚜기 등의 라면과 CJ 비비고 브랜드의 사골곰탕, 육개장, 전복죽 등을 비롯해 동원 떡볶이 등을 행사가로 판매한다. 해물파전, 김치전, 잡채, 삼계탕 등 여러 종류의 한식도 준비돼 있다.
한국의 술과 음료 및 각종 간식류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주류 및 음료로는 소주와 막걸리, 믹스커피 등을, 스낵 카테고리에서는 한국의 인기 과자류를 만나볼 수 있다. 꼬북칩, 허니버터칩, 후렌치파이 등이 행사 상품으로 준비돼 있고, 떡과 다이어트 젤리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와 홍삼 관련 제품도 해외의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가집 김치와 정관장, 정원삼, 고려인삼유통 등의 홍삼 제품을 세일한다. 한식 요리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고추장, 쌈장, 된장, 액젓 등 각종 소스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큐텐은 글로벌 셀러 연합체인 ‘큐퍼마켓’, 이커머스 물류 기업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2021년 한해 동안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현지 소비자들에게 국내 신선식품을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 감귤, 성주 참외를 비롯해 무르기 쉬워 해외 배송이 어려운 복숭아까지 다양한 한국산 제철 과일을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판매 초기에는 현지 교민들이 주로 이용하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현지인들까지 고객층이 넓어졌다.
과일뿐만 아니라 신안 곱창김, 인제 황태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식이나 한국의 농산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큐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제철 과일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동남아 직배송 서비스를 진행해오면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빠른 배송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해외 고객들에게 더 많은 K푸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