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새 대표 '하마평' 무성
부사장 2명…내부승진 ‘조용’
외부영입 소문만 무성 ‘시끌’
[로컬경제] “CJ그룹 물류계열사인 CJ GLS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은 누가 맡게 될까?”
김홍창 전 CJ GLS 사장(사진)이 취임한지 10개월 만에 CJ제일제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 후임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새 대표로 동종업계 현직 CEO 서너 명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CJ GLS는 부사장급 임원이 2명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영입에 무게감이 실리자 사무실 안팎의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헤드헌팅 시장을 통해 대기업 물류회사 OOO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실명이 거론된 한 CEO는 CJ로부터 영입제안이 왔다는 소문자체에 매우 불쾌해했다”고 말했다.
반면 내부인사도 충분히 점쳐지고 있다. 현재 CJ GLS의 부사장(대우)은 임오규 경영지원실장과 손관수 택배사업본부장이 있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그룹인사에서 해외사업 매출확대와 택배사업 흑자실현의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된 인물이다.
이중 임 부사장은 작년까지 CJ GLS 아시아법인(전 싱가포르 물류기업 어코드사로 2006년 합병)의 대표로 활동, 올 초까지 민병규 전 대표(현 경영고문 부사장)와 CJ GLS 공동대표를 맡았던 최고경영자 출신이다.
손 부사장도 2006년 4월 CJ GLS 택배사업본부장으로 입사해 HTH합병 이후, 택배사업 안정화를 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손 부사장은 지난 6월까지 3PL(3자물류?Third Party Logistics)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주요사업을 거쳤다.
이에 대해 CJ GLS 관계자는 “외부소문만 무성할 뿐 정작 내부는 조용하다”며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GLS는 2013년 매출 3조원 달성, 2020년 세계 10위권 물류기업 진입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