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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생태계를 꿈꾸다

by 박대헌 기자

2017년 11월 17일

 국제포럼▲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국제포럼 제3세션에서 이재평 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는 패널

(맨 앞 줄, 왼쪽부터 박유근 본부장, 빈미영 연구위원, 박신환 국장, 하태석 대표)

 

 지난 16일부터 금일까지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포럼이 열렸다. 양일간에 열린 국제포럼은 총 5세션으로 진행되었다. 그중 17일 오전에 열린 제3세션에서는 자율주행생태계라는 주제로 판교제로시티가 만들어갈 기관 및 기업 생태계에 대한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 세션에서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의 박유근 본부장이 좌장을 맡았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의 이재평 과장이 정부의 자율주행정책 및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 일자리정책관 박신환 국장은 판교제로시티의 생태계 구축방안에 관해 이야기 했으며, 경기연구원의 빈미영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및 자율주행 셔틀의 운행 계획에 대해 말하였다. 그 외에 스케일 건축사 하태석 대표가 참석하여, 스마트 시티 속 건축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국토부 이 과장은 2020년까지 레벨 3의 자유주행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레벨 3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으로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총 4단계가 있으며, 레벨 4는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를 뜻한다.

 

 이를 위해 이 과장은 경기도 화성에 케이 시티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케이 시티에서는 다양한 도심 교통 및 도로 환경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하였으며, 그 외에 초정밀 지도를 비롯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경기도의 박 과장과 경기연구원의 빈 연구위원은 케이 시티와는 또다른 판교제로시티에 대해 발표했다. 박 과장은 판교제로시티는 사람이 거주하는 자율주행도시로서, 연구를 넘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하였다. 빈 연구위원은 판교제로시티를 가로지를 자율주행셔틀을 비롯한 디지털 맵, 통신, 관제센터 등의 조성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하 대표는 건축가로서 스마트 시티에서 건물이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스마트 시티에서는 IOT 기술을 활용하여, 자율주행차와 연계한 건물 등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환경에 따라 적응하는 건축의 양식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는 건물의 외부와 내부 모두 자유로이 바뀌는 양태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발표 이후,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가 바뀌리라고 보시느냐’라는 청중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경기연구원의 빈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실제 적용단계에 이르러서야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가 없어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제네바도로교통협약 등을 예시로 들면서, 국제적인 합의 역시 필요하다고 하였다.

 



박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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