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배민프레시 새 이름 '배민찬', 반찬시장 저격 나선다

by 임예리 기자

2017년 09월 04일

배민프레시 배민찬 우아한형제들

모바일 반찬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가 ‘배민찬’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반찬 시장을 공략한다.

 

배민프레시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은 배민프레시의 브랜드명을 오는 11일을 기해 ‘배민찬’으로 바꾸고 ‘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라는 모토에 걸맞은 편리하고도, 믿을만한 서비스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배민프레시는 2015년 8월 출범 이래 빵, 국, 샐러드, 주스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다뤘으나 작년부터 반찬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했다. 그 결과 1년 사이 반찬 주문량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모바일 주문이 80%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중에 배민프레시는 ‘배민찬’이라는 브랜드명 변경을 통해 ‘반찬’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고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반찬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배민찬(배민프레시)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찬을 양적,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반찬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배민찬(배민프레시)는 100여 개의 제휴 업체와 자체 브랜드(PB)로 1,000 여 종의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약 2년 전 반찬 정기배송업체 ‘더푸드’를 인수한 이래, 반찬 전문 제조 시설과 전용 물류센터, 연구개발(R&D) 센터까지 갖추고 매주 30종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배민찬의 ‘브랜드관’에서는 고객의 입소문을 탄 반찬 가게와 전국 각지의 맛집 음식 등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브랜드 ‘집밥의완성’ ‘김치의완성’도 전체 주문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또, 최근 쿠킹박스 ‘배민쿡’까지 끌어안으면서 앞으로도 외부 브랜드 영입과 함께,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

 

반찬시장에 집중한 이유

 

현재 국내 반찬 시장은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반찬 시장이 온라인, 특히 모바일을 통한 구매로 전환되는 것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맞벌이 부부와 미혼 직장인 등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와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한 한끼 식사를 챙겨먹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모바일 반찬 주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배민찬은 ‘새벽배송’을 이커머스에 적용하고, 자체 냉장·냉동 차량을 활용한 ‘콜드체인’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밑반찬, 국, 찌개, 메인 반찬 등 신선한 음식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 주문과 동시에 제품 제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통해 냉장 창고에 재고를 쌓아두고 판매하는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배민찬, 배민키친 등 우아한형제들의 푸드커머스(FC) 부문을 총괄하는 최준영 이사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반찬의 모든 것을 담은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간 쌓아온 푸드 커머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에 걸맞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찬이라는 이름은 배달의민족의 애칭인 ‘배민’에 반찬의 ‘찬’을 결합한 것으로, 배달의민족 브랜드 가족의 일원임을 알려주는 동시에 ‘반찬’을 더욱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로고 이미지 등 비주얼 아이덴터티(VI) 역시 배달의민족의 상징색인 ‘배민 민트색’을 기본으로 흰색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새 브랜드 적용은 오는 11일을 기해 일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