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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장마철, 택배업계 ´유비무환´

by 콘텐츠본부

2010년 06월 21일


빨라진 장마철, 택배업계 '유비무환'


사진: 택배업계가 빨라진 장마철을 앞두고 하절기 안전 배송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택배업계가 빨라진 장마철을 앞두고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주요 택배업체들은 월드컵으로 달아오른 유통가 특수 등 하절기 물량을 원활히 배송하기 위해 차량 안전운행 당부와 물류센터 등 시설 점검에 나섰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통한 쇼핑보다는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늘어 배송물량 증가에 따른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CJ GLS도 배송직원과 일선 영업소에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소비자들의 택배이용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시설보수와 비상연락망 가동, 우회도로확보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택배 관계자는 “택배 물품이 비에 젖지 않도록 분류해 적재 단계부터 적재함의 바닥에 비닐과 마대 등을 겹겹이 덮어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택배업체들은 수도권터미널이 집결돼 있는 금천구 일대 사업장에 빗물 유입방지 시설을 보수하고, 배수로 점검을 확인 중이다. 또 천정이 없는 야외 분류시설에는 천막을 설치해 물품과 현장 작업인력을 보호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택배물동량 중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수도권 시설에 대한 예방정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마 뒤 다가올 폭염으로 택배업계는 식품유통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냉장·냉동 차량과 시설을 늘리고,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식품류를 택배로 보낼 때는 냉동(얼음)팩을 반드시 동봉하는 등 포장을 꼼꼼히 챙기고, 육류, 생선 등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택배업계는 장마가 본격화되면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차량의 정시 운행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일부 지역의 지연배송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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