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 컨테이너’ 내달부터 입체적 감시

[이코노미세계] 수출입 컨테이너의 실시간 위치추적은 물론 불법 개봉여부를 확인할 수 있
는 입체적인 화물감시 기술이 선보인다.

관세청은 컨테이너에 전자봉인(e-Seal)을 설치해 화물의 위치확인과 안전상태 등의 정보를
휴대통신망을 통해 전송하는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가동할 것으로 20일 밝혔다.

전자봉인이 장착된 컨테이너는 관세청 감시망의 전자지도(그림)에 위치와 이동경로가 나타
나며 불법 개봉된 컨테이너는 경보를 발령해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 기술을 통해 고세율의 농산물, 짝퉁 등 밀수 위험이 높은 물품을 운송 중에 빼
돌리거나 다른 물품과 바꿔치기하는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2012년부터 미국의 경우 자국행 화물에 컨테이너 보안장치(CSD·Container
Security Device)를 의무화하고 있는 등 국제적 물류보안의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
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