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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가 주목한 3개 스타트업, 각 2000만 원 지원금 받아

by 임예리 기자

2016년 08월 31일

인천항만공사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출자하고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인천항 두드림(Do Dream) 사업’의 최종심사가 8월 31일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진행됐다. ‘두드림’ 사업은 항만·물류·여객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번 대면평가 심사에 참가한 포에스텍, 녹원정보기술, 인프로, 슝, 키스톤매니지먼트 5개 업체 중 슝과 키스톤매니지먼트를 제외한 3개 업체가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각 2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3년 간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난 7월부터 업체를 모집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서류평가에서는 매출실적, 고용, 벤처인증 획득의 유무 등 정량적인 성과가 기준이었고, 2차 대면평가에서는 각 업체의 구체적 사업 모델이 가진 사업화 적합성이 최종 선정 기준이었다.

 

인천항만공사가 주목한 물류스타트업

 

포에스텍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 미들웨어 솔루션을 보유한 상황에서 재고의 보관 위치와 시간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IoT 기반의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항만, 물류센터, 공장 등에서 원자재를 나르는데 활용되는 지게차에 솔루션이 부착되는 방식이다.

 

포에스텍은 지게차와 RFID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재고 관리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지게차가 가진 안전 센서와 경고음의 거리인식은 본래 5m 남짓이지만, RFID의 경우 7m에서 최대 20m 까지 인식할 수 있어 물류 현장에서의 위험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만듦과 동시에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

 

녹원정보기술은 포괄적으로 항만을 관리할 수 있는 3D 항만운영관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3D로 구현한 터미널과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서버를 통해서 화물차와 크레인 등 항만에서 움직이는 모든 객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작업에 관련한 경고나 최적화된 경로를 안내한다.

 

국내에서는 인천 신항과 부산 신항에 소프트웨어 모듈의 일부가 들어가 있고,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 DP&W; 두바이 제브랄리 터미널3에서 사용 중이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터미널4와 터미널6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항만뿐 아니라 항공과 내륙 물류에도 시스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프로는 평범한 ‘저울’의 사용에 대해 고민하다 초절전 모듈형 저울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저울 시스템은 물체를 올려놓고 측정된 중량값을 사람이 확인하거나 기계로 전송한다. 하지만 인프로의 저울은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중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고관리와 수량관리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웹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이력관리 및 사용통계를 통해 미래 전략 데이터를 제공하는 통합 물류솔루션이다.

 

인프로의 모듈형 저울은 저울 간 간격을 조절해 재사용이 가능한 방식이기 때문에 물체의 크기와 개수, 종류에 제한이 없다. 또한, 저(低)전력 매니징 기술이 구현되어 AA 건전지 2개로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 측은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야적장, 군수센터 등 새로운 시장 창출 또한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 제 1회 두드림 사업에 선정된 기업중 '트레드링스'는 최근 2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받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인천항만공사 플랫폼에 트레드링스 솔루션이 연계되는 것이 레퍼런스가 되어 공사와 스타트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번 심사에서도 스타트업과 인천항만공사간의 시너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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