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 웰로스 인수한다
한익스프레스 , 웰로스 , 양사 통합수순 예고
'특수운송 + 신선물류' 사업영역 확대 추진
비상장법인 웰로스 인수 후 우회상장 주목
한화그룹 ( 회장 김승연 ) 에서 계열 분리된 한익스프레스와 제약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물류사업부문인 웰로스가 올해 통합 운영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방식은 상장법인인 한익스프레스가 비상장법인인 웰로스를 인수하는 방향이 유력시 될 것으로 전했다 . 이 경우 , 웰로스는 인수합병에 따른 우회상장이 예상된다 .
이에 대해 양측 회사 관계자는 “ 현재 양사의 인수합병 방안 및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양사의 합병 논의가 진행된 것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 .
한익스프레스가 웰로스를 인수할 경우 , 매출 2,500 억 원대의 대형 3 자물류 (3PL, Third Party Logistics) 기업이 탄생되는 것으로 CJ GLS, 한솔 CSN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관계자는 “ 양 회사가 한화그룹의 배경을 두고 있는 물류업체인 점을 감안할 때 , 그룹 내 물류역량 강화차원에서 필요한 절차일 것 ” 이라고 분석했다 . 또 그는 “ 양사의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게 시너지 효과가 클 것 ” 으로 내다봤다. (표1 참조)
한익스프레스 ( 대표 이재헌 ) 는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 계열사를 주요 고객사로 탱크로리 등 특수화물운송업을 주력으로 지난해 매출 1,500 억 원 ( 추정치 ) 규모의 중견물류기업이다 . 이 회사의 전신은 삼화통운으로 지난 1989 년에 그룹에서 분리됐다 . 현재 한익스프레스의 최대주주는 김영혜 씨 ( 지분율 50.77%) 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다 . 현재 김영혜 씨의 아들인 이석환 씨의 지분은 각각 25.77% 와 25% 다 . 현재 이 회사는 전국 17 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 트렉터 , 탱크로리 , 트레일러 등 500 여대의 수송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
웰로스 ( 대표 오봉규 ) 는 한화그룹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머 ( 대표 이신효 ) 의 물류사업부문으로 식품 ,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 물류회사다 . 국내 최초의 3 자물류기업인 콜럼버스가 전신으로 지난해 500 억 원대의 매출(추정치)을 기록했다 . 비슷한 사업유형을 갖고 있는 동원산업의 물류부문인 동원 LOEX 의 매출 800 억 원대 보다 앞선 규모로 업계는 전했다 . 주요사업은 제약과 유통업 , 식자재 ( 외식체인점 ) 업체의 물류대행과 냉동창고 임대 등으로 빙그레 , 헨켈 , 국순당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 전국 10 여 개 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차량 400 대를 보유하고 있다 .
이번 통합이 성사될 경우 , 한화를 배경으로 한 대형물류기업의 출현으로 국내 3 자물류업계가 긴장하는 눈치다 . 경쟁업체 한 관계자는 “ 양사가 그룹물량을 기반으로 한 물류회사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비할 것 ” 이라면서도 “ 신선물류와 중량물 운송능력이 뛰어난 양사의 통합 시너지가 국내 물류업계의 판도변화를 어떻게 가져올 지 주목된다 ” 고 설명했다 .
한편
,
지난
2008
년 한진의 신세계드림익스프레
(
현 한덱스
)
인수 이후
,
한 동안 주춤했던 물류업계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006
년
CJ GLS
가 삼성
HTH
택배 인수 이후
,
국내 물류시장은
2
년 주기로
인수합병이
성사가 되고 있으며
,
현재
L
사
, K
사 등의 물류기업 간 M&A;설이 돌고 있다
. (표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