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시장 포화, 전년비 매출액 감소, 기업체수 증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통계청 ‘2014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운수업 매출액은 약 140.2조 원으로 전년(2013)대비 0.1% 감소한 반면, 기업체수는 36만 8천개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부진은 수상운송업의 실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4년 수상운송업은 외항화물 운송업의 실적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5.7%가 감소한 약 38.5조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해외직구 및 역직구 주문량 증가 및 온라인 유통채널 플랫폼의 활성화로 육상운송업 59.3조 원(1.2% 증가), 항공운송업21.5조 원(2.5% 증가),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20.9조 원(5.2% 증가)으로 호조를 보인 것에 대비되는 모습이다.
매출액 구성비는 육상운송업 42.3%, 수상운송업 27.4%, 항공운송업 15.4%,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14.9%로 육상운송업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운수업 기업체수의 증가는 육상운송업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운송업체 수는 34만 여 곳으로, 정부가 추진한 ‘택배배달 전용 용달화물자동차 증차정책’으로 1만 2천대의 신규 택배전용차량이 증차됨에 따라 전년비 2.4% 증가하였다.
실적부진으로 인한 수상운송업체의 감소(전년비 4.5%)도 주목할만한 수치이지만, 전체 운송업체의 0.2%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어 큰 영향은 주지 못하였다.
기업체수 구성비는 육상운송업 94.9%(34.8만), 수상운송업 0.2%(584), 항공운송업 0.0%(32),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4.9%(1.8만)로, 1인 1기업 형태의 개별·용달화물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업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관측된 운수업시장, 특히 화물운송시장은 경쟁과열로 인한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시장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관련 통계청 자료 :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3/index.board?bmode=read&aSeq;=349905